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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협회, 휴면포인트 사회공헌재단 출범
김덕수 회장 "재단 통해 카드업계 사회적 책임과 진정성 있는 활동 추진할 것"
2017-04-25 15:45:34 2017-04-25 17:03:00
[뉴스토마토 이정운 기자] 여신금융협회가 카드 이용 고객들의 휴면 포인트를 재원으로 활용해 사회공헌사업을 이끌어 갈 사회공헌재단을 설립했다. 
 
여신금융협회는 25일 여신전문금융업법에 의거 설립된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 출범식을 열고 카드업계의 특성을 반영한 올해 주요사업 계획을 발표하며 본격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 날 출범식 행사에는 초대 이사장인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과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류찬우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김윤영 서민금융진흥원장, 카드사 대표 등을 포함한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은 출범사를 통해 "신용카드업계가 사회적 책임과 나눔 문화 확산 및 정착을 위해 재단을 설립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재단 출범을 시작으로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카드업권이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신협회가 이번에 설립한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은 금융위원회의 허가를 받은 민법상 재단법인으로 그동안 신용카드사에서 조성해오던 사회공헌기금 잔액(66억원)과 소멸시효가 완성된 신용카드 포인트 등을 재원으로 약 300억원 규모로 출범했다.
 
여신협회는 재단의 재원 규모에 대해 작년 말 기준 전체 소멸 포인트 가운데 가맹점 적립분 등을 제외한 나머지 선불카드 미사용 잔액 규모를 반영해 선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마련된 재원 300억원 가운데 협회가 올해 재단운영으로 사용할 총 사업비 규모는 기본재산과 재단의 관리비 등 운영재산을 제외한 200억원 수준으로 운용될 계획이다. 
 
사회공헌재단을 통해 여신협회가 올해 추진할 주요사업으로는 ▲신용카드 회원 등을 대상으로 한 서민금융지원 ▲영세가맹점에 대한 지원 ▲국민의 올바른 금융생활을 위한 공익적 활동과 학술 지원 ▲사회복지사업 등 크게 4가지로 나눠 공익활동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재단 설립에 대해 금융당국은 재단의 사업관리 역량과 기금운영 투명성을 확보하고,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사업성과를 높이기를 당부했다. 또 카드사에게 가계부채를 면밀하게 관리하는 한편, 제4차 산업혁명 등에 대비하여 혁신과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 개발 등에도 힘써줄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서민과 취약계층을 든든하게 지원하여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길 바란다"며 "재단활동을 통해 카드업권의 브랜드가치 제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카드업계는 포인트 사용 활성화 정책 등으로 재단의 재원으로 활용되는 출연대상 소멸 포인트가감소할 것으로 보고,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올해 수준의 재단 재원을 지속적으로출연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여신금융협회가 25일 카드 고객들의 신용카드 휴면 포인트를 재원으로 활용해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는 사회공헌재단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출범식에 참석한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의 모습. 사진/여신금융협회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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