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인터넷은행 전용 주택대출 상품 선보인다
인터넷은행 대상 정책 모기지 상품 개발 추진…"공급채널 다변화 위해 협의 진행 중"
입력 : 2017-05-22 17:13:54 수정 : 2017-05-22 17:13:54
[뉴스토마토 이정운 기자] 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인터넷전문은행 전용 주택대출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상품개발 작업에 착수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을 대상으로 정책금융상품 인 전세보증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주금공 관계자는 "공급채널 다변화 차원에서 인터넷전문은행용 정책 모기지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연내 도입을 목표로 케이뱅크 및 카카오뱅크 등과 주택대출 상품 관련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금공이 추진하고 있는 인터넷은행 전용 주택상품은 전세보증 정책금융 상품으로 주금공이 보증서를 발급하면 보증을 담보로 인터넷은행에서 전세자금 대출을 내어주는 구조를 띠고 있다.
 
그동안 주금공은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이 없어도 시중은행에서 손쉽게 전세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이와 동일한 상품을 제공해왔다. 실제로 현재 국내 은행 대부분이 취급하고 있으며 금리는 은행에 따라 연 2~4%수준이다.
  
이에 대해 인터넷은행 1호 케이뱅크은 올 하반기를 목표로 자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주금공과 정책금융 상품 출시를 위해 내부적인 검토에 들어갔다는 입장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이 아직까지 신용대출만 판매하고 있어 자체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 상품을 내놓을 때까지 기다려야하는 상황"이라며 "자본확충을 위한 은산분리 완화 문제도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케이뱅크는 자체 주택담보대출을 선보이기 위해 막바지 전산개발 및 관련기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자금 대출은 약관이 복잡해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며 "자체 주담대 상품과 함께 정책대출도 함께 출시하는 방향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2호 인터넷은행으로 출범을 앞두고 있는 카카오뱅크는 영업 개시 이후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는 소액·신용대출과 송금 서비스 등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어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나 부동산 담보 대출을 내놓기까지는 시일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금공은 인터넷은행과 관련한 상품에 대해 내부 규정 사항을 정리 중이다. 기존 상품의 경우 서류 등을 영업점에 직접 제출해야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은 영업점이 없다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신한·국민은행의 경우 인터넷 뱅킹과 모바일 뱅킹(앱)으로 대출 신청을 받고 있지만 서류는 영업점에 직접 제출해야한다.
 
이에 대해 주금공은 인터넷은행을 위해 관련 규정을 정리하고 별도의 서류 제출 방식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핀테크 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본인인증과 서류제출 방식을 바꾸는 등 기존 제도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내부규정과 상품 약관 변경에 대한 방안 마련을 위해 검토하고 있다"며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과 논의를 거쳐 전용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인터넷전문은행 전용 주택대출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상품개발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광화문 거리에 위치한 케이뱅크 옥외간판의 모습. 사진/뉴시스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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