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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200명 규모 희망퇴직 실시
다음 달 3일부터 접수 시작…"경영진단 결과 감원·지점축소 필요"
2017-06-23 18:07:06 2017-06-23 18:07:06
[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KDB생명이 매각을 위해 2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KDB생명은 23일 직원대상 희망퇴직 진행을 위해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2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자는 20년 차 이상으로 45세 이상 직원이 대상이다. 현재 KDB생명 전체 직원은 약 900명 수준이다. KDB생명은 다음 달 3일부터 희망퇴직 지원자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특히 KDB생명은 이번 희망퇴직과 함께 170개인 지점을 절반 수준으로 통·폐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KDB생명은 감원과 지점 축소 작업을 통해 연간 인건비의 300억원 가량을 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는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KDB생명이 지급여력비율(RBC)을 맞추기 위해 비용절감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KDB생명의 지급여력비율(RBC)은 지난해 말 기준 125.68%다. 때문에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인 150%를 맞추려면 최소한 2000억원의 자본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KDB생명은 최근까지 외부 컨설팅업체인 SIG파트너스와 함께 경영진단을 진행한 바 있다"며 "그 결과 감원과 지점 축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KDB생명이 200명 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KDB생명 본사 사옥의 모습. 사진/KDB생명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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