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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ETF 중심 빅데이터 기술 시장서 차별화할 것"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알파로보 펀드'…'돌핀감마시스템' 적용한 로보펀드
2% 이상 수익 나야 보수 받는 '성과보수형'
2017-06-28 15:30:00 2017-06-28 15:30:00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운용보수를 없앤 공모형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인 '알파로보' 4개 시리즈를 출시한다. 상장지수펀드(ETF) 중심의 기존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에 대한 차별화한 전략으로 자체 개발한 주식관련 빅데이터 '돌핀감마시스템'을 적용했다. 
 
28일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그로스형, 인컴형과 글로벌 선진국 23개국에 투자하는 그로스형, 인컴형 등 4개 종류의 '알파로보' 시리즈를 내달 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로스형과 인컴형은 동일한 알고리즘을 공유하지만, 그로스형은 '성장성' 지표, 인컴형은 '수익성' 지표를 통해 기업을 선별한다.
  
'알파로보'는 일반형, 성과보수형으로 출시된다. 특히 성과보수형은 운용보수가 없으며, 2% 이상 수익이 날 때에만 초과수익에 대해 성과보수 10%를 부담한다.
 
무엇보다 '알파로보'는 에셋플러스운용이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돌핀감마시스템'에 따라 운용되는 게 특징이다. 돌핀감마시스템은 빅데이터에 기반한 주식 관련 종합데이터플랫폼이다. 국내외 5000여개 기업들의 35억건에 달하는 재무, 시세, 뉴스, 공시 등 각종 기초 데이터(Raw Data)를 정제하고 재분류해 활용하며, 총 5단계에 걸친 운용프로세서를 통해 종목투자비중을 확정한다. 지난 2015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2016년 10월 1차 버전을 완성해 사용해왔다.
 
28일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그로스형, 인컴형과 글로벌 선진국 23개국에 투자하는 그로스형, 인컴형 등 4개 종류의 '알파로보' 시리즈를 내달 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에셋플러스자산운용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은 "한 번 떨어진 데이터 수준차는 쉽게 좁히기 어렵다. 돌핀감마시스템은 그래서 가치 있는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돌핀감마시스템은 2년여 개발기간 동안 20여 명의 리서치 애널리스트와 엔지니어들이 상당히 공을 들여 완성도를 높여 왔다"며 "빅데이터에 기반한 4차산업혁명에서 선두 자산운용사로 발돋음하는 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셋플러스운용은 '알파로보'가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펀드인 만큼 ETF 등 여러 투자자산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 자산배분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와는 차별화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방천 회장은 "ETF 중심으로 빅데이터 기술이 쏠려있는 한국운용시장에서 돌핀감마시스템은 의미가 크다"며 돌핀감마시스템과 같은 주식기반 데이터플랫폼은 건강한 데이터 생태계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셋플러스운용은 공모펀드 출시에 앞서 작년 11월부터 8개월간 4개의 사모펀드를 운용해왔다. '알파로보' 시리즈는 내달 3일부터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KB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SK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하이투자증권, 펀드온라인코리아에서 판매된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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