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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리보기)IT 대장주, 애플의 실적발표 주목
전문가들 “변동성 너무 낮아”…다우존스 급락 경고
2017-07-30 12:00:00 2017-07-30 12: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IT 대장주인 애플의 실적발표에 따라 증시의 흐름이 좌우될 전망이다. 애플의 실적 부진이 나타나면 기술주의 추가 급락이 예상되나, 호조를 기록할 경우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주 뉴욕 3대 지수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주간기준, 다우존스 지수는 1.16% 상승한 2만1830.31에, S&P 500 지수는 0.02% 낮아진 2472.10에, 나스닥 지수는 0.20% 하락한 6374.68에 장을 마쳤다.
 
오는 8월1일(현지시간) 애플은 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주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진행됐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실적 호조를 기록헀으나, 아마존은 실적 부진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가 전망한 주당 수입은 1.42달러였으나, 이에 크게 못미치는 40센트를 기록했다. 반면 아마존의 매출은 예상치를 상회했다.
 
만약 대장주인 애플의 실적이 긍정적일 경우, 기술주에 대한 전반적 투자 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 하지만 시장은 기술주의 밸류에이션이 높은 상황이며 추가 상승세가 지속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전문가들은 나스닥에 이어 다우존스 지수 역시 급락할 수 있다고 제기했다.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의 변동성이 매우 낮은 것은 적신호”라며 “향후 대규모 시가총액이 증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워드 마크 오크트리투자사 공동창업자는 경기조정주가수익률이 30을 넘어선 것을 지적하며 “이번주는 신중할 때가 됐다”고 조언했다.
 
4일 공개되는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도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진다. 고용지표와 물가상승률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산축소와 연관성이 높다. 지난주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조만간 4조5000억달러 규모의 자산축소 시작을 시사했다. 고용지표 호조와 물가상승세가 나타나면 자산축소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경제지표로는 31일에 7월 공급관리협회(ISM) 시카고 제조업 지표, 6월 잠정주택판매, 7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가 공개되고, 8월1일에는 6월 개인소득·지출과 7월 마킷 제조업 PMI, 6월 건설지출, 7월 ISM 제조업 PMI,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가 발표된다.
 
2일에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 7월 ADP 고용보고서, 7월 ISM-뉴욕 기업지수,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가 나오고, 3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건수, 7월 마킷 서비스업 PMI, 6월 공장재수주, 7월 ISM 비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4일에는 6월 무역수지,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공개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뉴시스·AP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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