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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마시스 “체외진단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
다중정량 체외진단 전문기업…스팩합병 통해 코스닥 상장
2017-08-09 15:55:16 2017-08-09 15:55:16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기술과 품질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세계 체외진단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차정학 휴마시스 대표이사는 9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휴마시스는 면역전량분석 장비 및 검사시약 등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 판매 및 생산 전문업체다. 체외진단 분야 중에서도 POCT(Point of Care Testing, 현장검사) 면역 분석시약, POCT 면역정량분석기기, 신소재 및 신규마커 개발 등에 연구역량을 집중해왔다.
 
주력제품은 다중 POCT 면역정량분석기기 '휴비콴프로'(HUBI-QUANpro)로 3개 이상의 마커의 정량적 수치를 한번에 검사할 수 있으며, 다양한 심혈관질환, 호르몬 및 암표지자의 다중 정량분석이 가능한 시약도 개발했다. 또 소비자 적응성 증대를 위해 안드로이드 기반 신규 진단플랫폼 휴브(HUVE)를 개발했고, 현재 시험평가를 진행 중이다.
 
검사시약 부문은 '심혈관질환 진단시약'을 비롯해, '산부인과 질환, 감염성 질환, 암 질환 및 여성 호르몬(임신진단) 검사제품' 등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휴마시스의 특징은 국내보다 해외매출 비중이 더 높다는 것이다. 지난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현재 세계 54개국에 89개 대리점을 운영하며 각지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품 특성상 각 국가별 인허가를 득해야 함에 따라, 휴마시스는 CE(유럽), FDA(미국), CFDA(중국), MHLW(일본), 브라질(ANVISA) 등 세계 각국의 42개 판매인증을 보유하고 있고 13개의 특허출원으로 7개 특허 등록을 마쳤다.
 
국내의 경우 20개의 직판 및 지역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116개 협력사, 12개 OEM 고객사 등과 협력하고 있다(2016년 기준 수치). 또한 진입 장벽이 높은 주요 대학병원 및 대형 종합병원과 제휴하며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휴마시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회사의 브랜드 가치와 국내외 인지도를 높이고, 제품 개발 및 영업 부문을 강화해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스팩 합병을 통해 유입될 약 110억원의 자금으로 해외시장 확대, 기술 및 제품개발, 생산라인 증설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차정학 대표는 "바이오와 모바일 헬스케어 분야를 포함한 IT의 혁신적 융합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휴마시스의 합병가액은 2000원, 합병비율은 1대 4.24다. 오는 25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거쳐 9월26일 합병한다. 합병신주 상장 예정일은 10월 17일이다. 합병 후 시가총액은 합병가액 기준 약 526억원 규모다.
 
차정학 휴마시스 대표이사가 9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신항섭 기자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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