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브리데이, 3년만에 적자탈출
상반기 영업익 6억5천…지역 맞춤형 점포로 실적 개선
입력 : 2017-08-24 06:00:00 수정 : 2017-08-24 06:00:00
[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이마트의 기업형슈퍼마켓(SSM)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상반기 흑자전환하며 3년만에 적자탈출에 성공했다.
 
23일 금융감독원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5627억원, 영업이익 6억4952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7.7% 증가했으며 영업익은 39억7400만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지난해 63억원, 2015년 104억원, 2014년 6억7000여만원의 영업적자를 이어오면서 이마트의 '아픈손가락'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부실점포 정리와 신규점포 개점을 꾸준히 펼쳐오면서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국에서 233곳의 매장을 운영하면서 작년 상반기 220곳 대비 13곳의 매장을 늘렸다. 올해 7~8월에도 4곳의 점포를 새로 여는 등 신규점포 출점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만 약 18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018년과 2019년에도 점포확장에 각 265억원을 투입한다.
 
점포는 지역맞춤형 전략으로 효율을 높이고 있다. 이마트에브리데이 관계자는 "지난해 능동점을 리뉴얼하며 올반카페, 베이커리가 복합된 신 포맷스토어의 성공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상권 특성을 감안한 점포 포맷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인가구와 고령층이 증가하면서 기존 3040 주부에 집중됐던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에따라 간편식, 소포장 상품 등 1인가구 등을 겨냥한 차별화 MD도 강화하고 있다.
 
다만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내년 SSM의 영업실태를 집중 점검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 동안 SSM은 공정위의 조사의 사각지대에 위치해 있었다. 최근 SSM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공정위의 직권조사가 이뤄지면 신규 출점이 더 힘들어질 수 있다.
 
심재일 전 대표의 가족 특혜 논란 등 잡음도 이어지고 있다. 심 전 대표는 퇴임 직전 아내 명의 법인이 소유한 대구 소재 건물에 매장을 특혜 입점시켜 매달 수천만원의 월세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마트에브리데이 점포 외관. 사진/이마트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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