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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중국 리스크 확대…2340선 약보합 마감
사드 추가배치 완료로 화장품·면세점주 동반 하락, 코스닥 3일 만에 반락
2017-09-08 18:08:22 2017-09-08 18:08:22
[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전날 1%대 상승했던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와 중국 파트너사의 갈등으로 관련주가 급락한 데다 사드 추가배치 완료로 중국 소비주도 일제히 하락하는 등 중국 리스크가 불거지며  지수가 밀렸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7포인트(0.11%) 내린 2343.7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상승 출발해 235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도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기관이 833억원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454억원 매수우위였다. 외국인은 장 내내 매도하다 마감 직전 매수로 돌아서 150억원을 팔았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가 진정되는 양상이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힘든 국면이어서 매수로 돌아서기에는 역부족"이라며 "북한 정권 수립일인 '9·9절'과 미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리스크를 회피하는 흐름이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현대차가 중국 파트너와의 갈등 우려에 현대위아(011210)(-7.09%), 현대모비스(012330)(-4.66%), 서연이화(200880)(-6.57%) 등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하며 운송장비(-2.36%)가 가장 큰 폭으로 조정받았다. 기계(-2.10%), 섬유·의복(-1.44%), 운수창고(-1.21%), 전기가스업(-1.17%) 등도 내렸다. 반면 전기전자(1.50%)가 가장 많이 올랐다. 철강·금속(0.33%), 제조업(0.22%)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현대모비스(012330)(-4.66%)가 중국 이익 감소 우려에 가장 많이 내렸다. 현대차(005380)(-1.81%)도 중국 업체와의 갈등이 부각되면서 약세로 마감했다. 한국전력(015760)(-1.32%), 삼성생명(032830)(-0.85%), SK텔레콤(017670)(-0.80%), 신한지주(055550)(-0.71%) 등도 내렸다. 
 
반면 삼성전자(005930)(2.00%)는 3분기 이익전망치가 상향조정되면서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000660)(1.68%), POSCO(005490)(1.20%), 삼성물산(000830)(1.19%) 등도 상승했다.
 
사드 추가배치로 중국의 보복 우려가 커지면서 화장품과 면세점 등 중국 관련 소비주가 급락했다.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전날보다 1만3000원(4.63%) 내린 26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이블씨엔씨(078520)(-6.46%), 제이준코스메틱(025620)스(-6.12%), LG생활건강(051900)(-2.37%) 등 화장품주 대부분 하락폭이 컸다. 면세점주인 롯데쇼핑(023530)(-3.2%), 호텔신라(008770)(-2.77%),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2.36%) 등도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19포인트(0.64%) 내린 654.29로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이 304억원, 기관이 192억원 순매도로 하락을 이끈 반면, 개인은 547억원 매수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72%), CJ E&M(130960)(1.43%), 셀트리온(068270)(-1.12%)이 약세였다. 포스링크(056730)(%)는 자회사 써트온의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 착수 소식에 급등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0원(0.17%) 내린 112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대 상승했던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와 중국 파트너사의 갈등으로 관련주가 급락한 데다 사드 추가배치 완료로 중국 소비주도 일제히 하락하는 등 중국 리스크가 불거지며 지수가 밀렸다. 사진/뉴시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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