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리보기)허리케인 어마 피해·물가지표 주목
9월 FOMC서 자산규모 축소 계획 발표…관망세 나타날 수 있어
입력 : 2017-09-10 10:28:04 수정 : 2017-09-10 10:28:04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역대 최강 규모의 허리케인 ‘어마’에 대한 피해와 물가지표, 소매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도 한주 앞두고 있어 관망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지난주 뉴욕 3대 지수는 허리케인 어마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기록했다. 주간기준, 다우존스 지수는 0.86% 하락한 2만1797.7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1% 낮아진 2461.43에, 나스닥 지수는 1.16% 떨어진 6360.19에 장을 마쳤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허리케인 ‘어마’의 피해가 장 초반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진다. AP통신에 따르면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는 9일(현지시간) 201km의 강풍을 동반하며 미국 플로리다주를 향하고 있다. 3등급 허리케인으로 다소 약화됐으나, 다시 5등급으로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역대 최강 규모의 허리케인으로 인해 막대한 경제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입은 것들을 재건하기 위해선 장기적인 경제 피해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2년에 발생했던 5등급 허리케인 앤드류는 265km의 강풍을 동반했고, 약 260억달러의 경제 피해를 안긴 바 있다.
 
실제로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9만8000명으로 1주일만에 6만명 이상 늘어났다. 이는 주간 단위로 2012년 이후 최고의 인상율이다. 특히 허리케인 하비가 강타한 텍사스주에서만 5만명이 신청했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이번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40만을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발표되는 8월 소매판매도 주목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소매판매는 허리케인 하비, 어마를 앞두고 이뤄져 일시적인 판매량 증가가 나타날 수 있다.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면 연방준비제(Fed·연준)이 경제를 가늠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스콧 앤더슨 웨스트코스트 연구원은 “9월과 10월까지 경제지표가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2018년 1분기부터 제대로 경제 가늠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주 9월 FOMC 정례회의가 있는 것도 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진다. 투자자들은 통상적으로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나타낸다. 특히 이번 FOMC에서 4조5000억달러 규모의 보유자산 축소 계획을 발표가 예정돼 있어 관망세가 더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더들리 총재는 “허리케인으로 피해가 있었으나, 근본적인 경제 정책에는 바뀌어선 안된다”고 언급해 보유자산 축소가 시작될 것을 시사했다.
 
이외에도 11일 표결 처리되는 추가 대북제재 결의안도 관심사다. 미국은 지난 8일 유엔(UN) 안보리에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른 추가 대북제재 결의안을 11일에 표결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만약 이번 표결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할 경우, 군사적 행동에 나서겠다고 엄포해 다시 한번 북한리스크가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 경제지표 및 주요 일정으로는 12일 8월 NFIB 중소기업 심리지수, 7월 노동부 고용보고서(Jolts), 미국석유협회(API) 주간원재고가 발표되고, 13일에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 건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가 공개된다.
 
14일에는 8월 실질임금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건수가 공개되고, 15일에는 8월 소매판매,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8월 산업생산, 7월 기업재고,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가 나온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사진/뉴시스·AP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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