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P 분실해지 한번에 가능해진다
금융당국 현장점검실시, 관행·제도개선 요구 48.3%수용
입력 : 2017-09-11 12:00:00 수정 : 2017-09-11 12:54:41
[뉴스토마토 양진영 기자] 올해 안으로 OTP(일회용패스워드)기기를 분실했을 경우 여러 금융회사에 등록했더라도 한번에 해지가 가능해진다. 또 모든 카드사가 시각장애인을 위해 2∼3개의 점자 신용카드를 발급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1일 금융개혁 현장점검 실시 결과 1896개 금융회사 및 금융소비자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6589건의 건의사항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조사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이뤄진 것으로 금융회사 188개, 금융소비자 495명을 만나 현장 간담회를 갖고 총 388건의 건의를 청취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와 금융소비자가 회신한 관행·제도개선 요구(4465건)에 대해 48.3%(2157건)를 수용했다.
 
현장조사에 따른 주요 개선내용으로 먼저 OTP 등록된 금융회사 중 한 곳에서 실명 확인하면 나머지 금융회사는 온라인으로 사고등록 해지 가능하도록 했다. 이미 은행, 증권사 등 주요 금융회사 56개가 참여해 41개사 이용 가능한 상황이며 남은 곳들은 올해 연말까지 도입한다.
 
이는 OTP 분실에 따른 사고등록 후, 사고등록을 해지하기 위해서는 OTP가 등록된 금융회사에 실명 확인 필요한데, 다수 금융회사에 OTP가 등록된 경우 모든 금융회사에 실명 확인해야 사고등록 해지가 가능하던 번거로움을 개선한 것이다.
 
신용카드에 별도로 점자 스티커를 부착하여 사용할 정도로 불편을 겪어온 시각장애인을 위한 개선책도 포함됐다.
 
그동안 시각장애인들은 신용카드 사용시 구별이 어렵고 카드번호도 외워서 사용해야 했다. 농협은행, SC은행 경남은행 등 일부 신용카드업 겸영은행 및 카드사에서 점자 신용카드를 발급했으나 소수에 그쳐 카드 선택에 제한을 받았다.
 
이에 따라 비씨, 신한, 하나카드 등 모든 전업 카드사가 올해 안으로 대표상품 2~3개를 점자 신용카드로 발급한다.
 
또 가맹점과 계약을 1년단위로 연장하며 연장 사실을 가맹점에 안내함에 따라 SMS, 우편 비용으로 연간 약 1억원이 발생하던 카드사는 여신금융협회 일괄 안내 등을 통해 개별 카드사 고지를 간소화 하기로 했다.
 
크라우드 펀딩 정보는 크라우드넷(크라우드펀딩 전용 홈페이지 www.crowdnet.or.kr)에 신설되는 ‘펀딩정보 아카이브’에서 확인 가능하다
 
그동안 크라우드펀딩 발행기업 결산보고서를 중개업자 홈페이지에 공시함에 따라 여러 중개업자 홈페이지에 분산돼 확인이 어려웠었다.
 
금감원 이준호 금융혁신국장은 "현장점검을 통해 의견을 수령하고 부서에서 실제 이행이 가능한지 점검했다"라며 "그 결과 금융 소비자들이 알아두면 좋을만한 것을 추려서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11일 4개월간 현장점검 결과 관행·제도개선 요구의 48.3%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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