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IPO플러스)비디아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비전 확대
친환경 발전 플랜트 업계 최대 수혜기업으로 발돋움
2017-10-10 08:00:00 2017-10-10 08: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코넥스 상장사 비디아이가 이전 상장을 추진해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미세먼지를 잡아주는 환경플랜트 전문기업으로 향후 바이오매스와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으로 미래 비전을 키울 계획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디아이의 공모 주식수는 총 135만주(신주모집 108만주, 구주매출 27만주)이며, 상장예정 총 주식수는 528만500주다. 공모예정가는 95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총 모집금액은 128억2500만~162억원 규모다.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의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30일과 31일 청약을 받아 11월 9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비디아이는 지난 1992년 설립 후 약 25년간 환경플랜트 사업을 영위해 업계 최초로 석탄화력발전 보조기기(BOP) 풀라인업 구성에 성공했다. 또 선진기술 기반 우수한 기술력 및 자체 특허권 확보로 회처리 및 회정제 설비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매출도 증가세다. 지난 2014년 768억원이였던 이 회사의 매출액은 2015년(932억원), 2016년(1005억원)으로 상승했다. 3개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4% 이상이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349억원으로 집계했다. 영업이익은 2014년 14억원에서 2015년(108억원), 2016년(6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재무제표상 대손상각과 업계 대비 높은 부채 비율은 리스크로 꼽힌다. 비디아이의 지난해 기준 미청구공사/매출액 비중은 40.45% 수준으로 2014년 1.94%에서 2015년 16.22%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회수가능성이 낮은 매출채권 및 미청구공사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설정하고 있지만, 향후 수익이나 현금 흐름 악화에 위험이 있다.
 
또 부채비율은 2015년 250.50%로 업종평균(128.87%) 대비 높은 수준이다. 비디아이 측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0년 중 중국에 신규사업 투자를 실시했지만, 사업성 악화에 따른 중단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된 바 있다”며 “다만, 플랜트 매출 특성상 선투입 원재료 및 도급업체 선지지급 등으로 차입금의존도가 업종 평균대비 양호하고 중국 사업의 손실도 재무제표상으로 현재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비디아이는 신규 사업으로 태양광 에너지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7월 임계솔라파크를 설립했다. 임계솔라파크는 태양광 발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향후 태양광 발전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회사 측은 또 태양광 사업은 정부가 제시하는 미래 핵심 사업으로 향후 정책적 지원과 신재생에너지 수요 급증에 따른 시장 확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양광사업의 대규모 투자자금이 소요되는 만큼 리스크도 상존한다. 비디아이가 예상하는 총 투자비는 약 2000억원이다. 자기자본에서 총 투자비의 10%를 조달하고 90%를 타인 자본으로 사용한다. 회사 측은 내년 4분기 인허가 완료와 착공하고 2019년 상업운전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안정적으로 20년간 매출 발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90%의 투자 조달을 받는 것은 문제가 없다”며 “또 SPC 설립법인을 통해 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비디아이에 신용 등에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자금도 태양광 관련 설비자금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모 희망가액 하단인 9500원을 기준으로 총 운영자금 50억원, 시설자금 51억9300만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시설 자금 51억9300만원은 태양광부지 토지매매 잔금 및 부대비용에 25억6300만원, 지구단위용역, 발전사업허가 등 용역비용에 15억원, 법률·회계자문 등 기타 용역비용에 11억3000만원으로 총 51억9300만원이 사용된다. 회사 측은 확정공모가액이 결정되는 경우 추가적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안승만 비디아이 대표는 “대기오염에 대한 환경기준이 엄격해질수록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환경설비투자와 수요가 급증추세” 라며 “이번 IPO성공과 함께 국내외 환경기준에 부합하는 환경플랜트 기술고도화와 해외시장 진출본격화로 전세계 친환경 발전플랜트 업계 최대 수혜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비디아이의 전기집진기. 사진/비디아이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