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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리보기)베이지북·대기업들의 실적 발표 주목
연준 위원들의 연설 통해 기준금리 인상 기조 가늠할 듯
2017-10-15 10:01:24 2017-10-15 10:48:4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의 금융기업과 IBM, 제너럴일렉트릭(GE), 넷플릭스 등의 대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또 허리케인 피해에 따른 경제 영향을 진단한 경기보고서 베이지북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주 뉴욕 3대 지수는 실적발표 한 기업들의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주간기준, 다우존스 지수는 0.43% 상승한 2만2871.7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5% 높아진 2553.17에, 나스닥 지수는 0.24% 오른 6605.80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이번주에도 기업들의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가 될지 지켜볼 것으로 보여진다. 앞서 지난주에 실적 발표를 진행한 금융기업들의 트레이딩 수익은 실망스러웠으나 순이익은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다만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보험회사들의 실적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시장조사업체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보험회사의 실적이 기존 추정치에서 32% 감소했다. 처브, AIG, 에버레스트, XL그룹, 올스테이트 등의 보험회사의 실적 추정치는 지난보다 약 40억달러 감소했다. 보험회사를 제외한 S&P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성장은 7.1%로 전망되며, 보험회사를 포함할 경우, 4.4%로 추산된다.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평가보고서 베이지북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베이지북은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초자료로 사용되며 허리케인으로 인한 경제 영향에 대한 진단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연준 위원들의 연설 역시 주목되고 있다. 지난주 공개된 FOMC 회의록서 연준 위원들은 연말 금리 상승에 대한 견해가 엇갈렸다. 금리 인상을 지지한 다수의 위원들은 인상이 늦어지면 물가상승률이 급등했을 때 물가를 잡을 수 없다고 우려했고, 인상을 반대한 위원들은 물가상승률이 2%에 도달했다는 신호 확인이 먼저라고 맞섰다.
 
이에 따라 이번주 예정된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의 연설을 통해 금리인상 기조를 다시 가늠할 것으로 보여진다.
 
경제지표 및 주요 일정으로는 16일에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넷플릭스의 실적을 발표가 예정돼 있다. 17일에는 9월 수출입물가지수와 9월 산업생산·생산능력 이용률, 10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가 공개되고, 골드만삭스, 존슨앤존슨, 모건스탠리, IBM이 실적을 발표한다.
 
18일에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와 9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연준 베이지북이 공개되고 이베이, 알코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SLM이 실적 발표에 나선다.
 
19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건수, 10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활동지수, 9월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되고 버라이즌과 아메리칸항공, 페이팔, 필립모리스의 실적 발표가 있다. 20일에는 9월 기존주택판매가 나오고 GE, 베이커휴즈, LM 에릭슨의 실적도 공개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뉴시스·AP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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