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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역사 '한국기계전' 24일 개막…4차산업혁명 핵심 기술 선보여
기계업계 수출 확대 기대…25억달러 계약 상담 예상
2017-10-18 15:27:52 2017-10-18 15:27:52
[뉴스토마토 임효정 기자]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제조 관련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미래 제조기술의 이정표를 제시할 한국기계전이 오는 24일 개막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기계업계의 수출확대와 25억달러 상당의 계약 상담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최형기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18일 한국기계전 개막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4차 산업혁명의 플랫폼'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시회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제조업의 기반이 되는 기계류, 부품·소재뿐만 아니라 IT융합, 스마트공장, VR/AR 등 제조혁신을 이끌 첨단기술들이 한자리에 총망라되어 미래 제조기술의 방향을 제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국기계전은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주최로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는 정부의 자본재육성대책의 일환으로 1977년 국내 최초 자본재종합전시회로 시작했다. 격년으로 개최되며 올해 21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의 기계류 종합전시회다. 전시회를 통해 국내외 첨단기술과 우수 기계류를 소개하는 동시에 보급해왔다. 이로써 국산제품의 품질향상과 국내 기계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일조하며 기계산업의 발전과 함께 지속 성장해왔다. 기계류 제품의 홍보, 구매, 상담 및 기술교류를 위한 기계산업 마케팅의 첨병 역할을 담당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인지도 향상으로 한국기계전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써왔다. 한국기계전을 비롯한 서울국제공구전, 금속산업대전 등 3개 산업전시회 통합 개최로 시너지효과 극대화하고 있다.
 
최 부회장은 "기계산업은 워낙 작은 기업들이 많다 보니 중요한 산업이지만 관심이 적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 같은 환경에서도 꾸준히 실적을 거두고 있고 올해의 경우 연간 3~4% 수출실적을 예상했지만 9% 정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새롭게 개최되는 '스마트 솔루션 & 리얼리티 페어 특별전'은 스마트팩토리, IoT, VR/AR 등 4차 산업혁명 구현을 위한 각종 데모 솔루션과 제품들이 소개되며, 부스에서 직접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어 관람객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전시기간 동안 다양한 수출상담회가 개최되어 1500여명의 해외 바이어가 전시장을 찾을 예정으로, 기계업계의 수출확대가 기대된다. 진흥회는 중동, 인도 등 해외 EPC업체 담당자를 초청해 ‘플랜트기자재 해외 벤더등록담당자 설명회 및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며,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중국 대련조선소 등 글로벌기업 구매담당자를 초청해 ‘글로벌 빅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도 개최한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진흥공단과의 협력으로 자동차 제조사 및 전력발전사 등을 초청해 ‘북미·유럽 바이어 수출상담회’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제조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하는 컨퍼런스와 세미나가 개최되어 첨단기술의 발전방향을 보여줄 예정이며, ‘자본재산업 발전유공자 포상식’도 개최된다.
 
'스마트제조 국제컨퍼런스'에서는 지멘스, 두산중공업 등 국내외 대표 기업들이 다양한 주제발표를 통해 제조혁신의 해법들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공인검사원의 ‘4차 산업혁명과 ASME인증’ 등 다양한 세미나도 개최되어 기계업계에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자본재산업 발전유공자 포상식에서는 국산화 및 기술개발로 국내 자본재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39명이 훈·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 및 장관표창을 수훈한다. 기계산업진흥회는 이번 전시 기간 동안 국내외 실수요자를 포함한 6만여명의 참관객이 방문해 약 25억달러의 계약 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 20회 한국기계전 당시 전경. 사진=한국기계산업진흥회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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