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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철 넥스트바이오홀딩스 대표 "중앙리빙샤시 중심으로 안정적 사업구조 만들겠다"
“PVC 분야 성장 가능성 커…관리종목 탈피 위해 노력”
2017-10-19 10:56:53 2017-10-19 10:56:53
[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중앙리빙샤시는 앞으로도 지속성장이 가능한 회사입니다. 향후 중앙리빙샤시를 중심으로 해서 회사의 정체성을 확립,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인철 넥스트바이오홀딩스(051980) 대표는 19일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테마주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앞으로는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만들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넥스트바이오홀딩스는 지난달 19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폴리염화비닐(PVC) 창호회사 중앙리빙샤시를 인수키로 결정했다. 중앙리빙샤시는 1980년 설립된 창호업계 선두주자다. 주력 제품은 샤시, 도어 프레임, 환기용 덕트 등이다. 최근 10년 연속 흑자를 기록, 업계 상위권의 대리점과 판매점을 확보하고 있다. 합병기일은 오는 21일이다.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50억8200만원과 7억3400만원이다.
 
회사는 중앙리빙샤시를 인수하게 된 이유에 대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정인철 대표는 “기존에는 정보통신 분야를 하고 있었는데 투자가 끝났고 새롭게 시작한 분야도 대외환경이 급격하게 변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안정적인 기반의 사업을 구하다 보니 제조업 쪽에서 중앙리빙을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넥스트바이오홀딩스는 중앙리빙샤시가 하고 있는 PVC 창호 쪽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국내 PVC 창호 생산량은 친환경 주거환경 수요의 급격한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11년 16만톤에 불과했던 PVC 생산량은 지난해 24만톤으로 증가했다.
 
넥스트바이오홀딩스가 인수한 중앙리빙샤시의 공장 내부 모습. 사진/유현석 기자
특히 회사는 해외 쪽으로의 수출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아직은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는 않지만 동남아 쪽으로 수출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작년부터 조금씩 진출하고 있는데 베트남에 우리 제품들이 전시돼 있으며 이달 말에는 태국 방콕 전시장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PVC 분야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열효율과 관련된 분야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PVC의 경우 방음벽을 비롯해 가드레일, 스프링쿨러, 배관 등 다양한 분야로 사용이 되고 있다”며 “특히 PVC는 열효율이 좋기 때문에 확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창호 외에 다른 사업아이템을 구상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은 내년 하반기부터 매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현재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그는 “라인 5개 정도를 늘리고 있는데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보이는 친환경 제품과 에너지 고효율 제품 생산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국내나 해외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넥스트바이오홀딩스는 현재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최근 4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수익이 나는 사업을 인수했는데 앞으로 넥스트바이오홀딩스는 중앙리빙과 함께 사업을 영위할 것”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재무적인 안정성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관리종목에서도 탈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인철 넥스트바이오홀딩스 대표. 사진/유현석 기자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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