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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셋값 사상 최고치… 뉴스테이 인기 ‘쑥쑥’
2017-10-19 15:16:16 2017-10-19 15:16:16
치솟는 아파트 전셋값의 영향으로 전세난에 시달리는 수요자들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뉴스테이에 몰리고 있다. 또한 입주물량 증가와 금리인상 등 시장 불안요소가 산재한 만큼 그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 9월 기준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3.3㎡당 988만원으로 2012년 7월(3.3㎡당 613만원) 이후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매매가 역시 3.3㎡당 1298만원으로 지난 2014년 1월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올 해(1월~9월) 평균 분양가도 1406만원으로, 2년전(2015년 1월~9월, 3.3㎡당 1117만원)보다 25.87%나 상승하면서 수요자들의 부담이 매년 커지고 있다.
 
전세난에 따른 전월세 거래량이 활발한 점도 뉴스테이의 관심을 더욱 높이는데 한 몫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4만 3841건으로 전년 동월(14만 3610건)대비 0.2%, 전달(13만 1786건)에 비해서는 9.1% 늘었다. 또 8월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2.1%로 이는 지난 2014년(37.9%) 보다 4.2%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렇다 보니 전세난에 시달리는 수요자들이 뉴스테이 등 임대 아파트에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올 해 선보인 뉴스테이에 많은 수요자들이 몰렸다. 계룡건설이 지난 7월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에서 선보인 ‘시흥장현 리슈빌 더 스테이’는 521가구 모집에 1856명이 접수해 평균 3.5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3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선보인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는 총 504가구 모집에 3377명이 몰리며 평균 6.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 1순위에서 전 주택형 마감됐다.
 
업계에서는 매년 높아지는 전셋값과 매맷값이 수요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안정적인데다 새 아파트인 뉴스테이에 관심이 쏠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테이는 집 값 하락에 대한 걱정이 없고, 무리하게 대출을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입주물량 증가와 미국발 금리인상 등 추가적인 부동산 시장 악재가 예고돼 있는 만큼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로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많은 입주물량이 예고돼 있다. 올 해(1월~9월) 전국에 이미 26만 2207가구가 입주했으며, 4분기에도 11만 2318가구가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내년(2018년)은 전국에 총 44만 2787가구가 입주 예정으로 이는 평년(2011~2015년, 평균 22만 4876가구)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치솟는 전셋값과 내 집 마련 부담으로 임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민간 건설사가 지어 주거환경이 우수한 뉴스테이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며 “더욱이 부동산 시장에 여러 불안요소가 산재한 만큼 안정적으로 거주 가능한 신규 뉴스테이 단지를 노려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오는 10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6가 21번지(선유로9길 30) 롯데푸드 부지에 ‘문래 롯데캐슬’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1층, 6개동(오피스텔 1개동 포함)으로 전용면적 51~59㎡ 아파트 499세대와 전용면적 23~24㎡ 오피스텔 238실 등 총 737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2호선 문래역과 도림천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으며, 지하철 5호선 양평역도 도보권에 있어 이를 통해 여의도, 광화문, 강남 등의 업무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교육 및 편의 시설 이용도 쉽다. 영문초, 문래중, 관악고 등의 학교시설이 반경 500m 이내에 있어 도보통학이 가능하고, 홈플러스, 현대백화점, 테크노마트, 이마트, 타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등의 편의시설도 반경 2㎞ 이내에 위치해 있다.
 
또한, 안양천생태공원, 도림천생태공원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비롯해 양화한강공원, 선유도공원 등도 가까워 여가활동을 즐기기에도 좋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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