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2017 국감:이건 이렇습니다)"SH 내부 인사 블랙리스트 사실무근"…변창흠 "작성한 바 없어"
2017-10-25 17:23:16 2017-10-25 17:23:16
[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이 SH의 인사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밝혔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변 사장은 서울시 산하기관인 SH가 직원들의 정치성향과 박원순 시장과의 관계 등을 기준으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부당한 인사조치를 했다는 의혹 제기에 “리스트를 작성한 바 없다”고 전했다.
 
서울시와 SH는 블랙리스트 작성이 사실무근일 뿐 아니라 명단에서 불이익을 받았다고 알려진 직원 가운데 오히려 임원 자리로 승진한 직원들도 있다고 해명했다.
 
이날 국감에서 국토위 소속 일부의원들은 ‘SH 인사조직책임자 풀’ 문건을 언급하며 변창흠 SH 사장이 소위 박원순 시장 라인으로 불리는 인사라고 지적했다. 1급 임원을 외부에서 9명 영입하는 등 흔히 말하는 ‘변창흠 사단’을 조직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변 사장은 이 같은 블랙리스트 존재 여부를 단호하게 부인했다. 리스트 상에 언급된 인물들 가운데 현재 임원으로 승진된 인사도 여럿 있을 뿐 아니라 작성을 지시한 적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장 취임 후 새롭게 시작한 도시재생 등 사업을 위해 외부정책자문단 등 외부 인사를 영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블랙리스트에 언급된 일부 직원의 근황을 묻는 의원의 질의에는 “현재 이 씨는 기획경영본부장으로 일하고 있고 1년 임기가 연장됐다. 신 씨는 현재 주거복지본부장으로 임원 승진했으며, 문 씨도 기획경영처장을 거쳐 현재는 교육원장으로 일하는 등 리스트에 언급된 내용과는 정반대의 인사가 이뤄졌다”고 답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