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용 이엑스티 대표 "우수 인력 확보해 해외 공략"
기초지반분야 엔지니어링 기업…케이비드림4호와 스팩합병
입력 : 2017-10-26 13:18:35 수정 : 2017-10-26 14:28:26
[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상장 후 브랜드 가치를 제고, 우수한 인력들을 확충해 해외로도 진출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성장을 지속시키고 배당도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송기용 이엑스티 대표는 최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진행된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같은 목표를 밝혔다. 이엑스티는 오는 31일 케이비드림4호스팩(226360)과의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12월18일 합병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이엑스티는 2004년에 설립됐다. 건설 기초 건자재 파일 공사 및 제품업체다. 국내외 지반기술 특허를 갖고 있는 기초지반분야의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파일은 건축물 및 플랜트 하부에 위치해 하중을 견딜 수 있게 하는 기초 건자재다. 회사가 개발한 Ext 파일은 땅속에 버려지는 내력을 효율적으로 관리, 원가절감, 공사기간 단축, 시공성 증대 등을 가능하게 해준다. 기존 PHC(pretensioned spun High strength Concrete Pile)파일의 지지력을 극대화시켜 공사에 필요한 파일 개수를 약 20~30% 이상 줄여준다.
 
이엑스티는 자신들이 하는 분야가 건설업에 있지만 건설경기와는 크게 상관없이 사업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송기용 대표는 “우리 기술의 특징이 대부분 원가 절감과 급속 시공을 비롯해 신축, 재건축, 리모델링 등의 분야에 맞춰져 있다”며 “폭넓은 분야에 적용이 되는데다 원가 절감이라는 측면은 불황을 안탄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따로 제조설비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 설계단계와 시공단계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형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제조, 영업, 시공 등 이런 부분은 비즈니스 파트너라는 개념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연구개발(R&D) 및 기술집약적으로 가고 나머지 제조나 시공관리는 그룹망을 통해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엑스티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216억원,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98억원과 56억이다. 올해 반기 실적이 이미 작년 실적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송 대표는 지속적으로 이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송 대표는 “예전에는 민간공사를 위주로 하고 관공서 분야는 매출이 거의 없었는데 그 부분을 발굴하면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엑스티는 해외로의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제품이 무른 땅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만큼 연약 지반지역인 베트남 등과 같은 곳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포인트 기초(PF, Point Foundation) 및 다목적 소구경 파일(SAP, Screw Anchor Pile) 공법을 보유하고 있다. PF 공법은 연약 지반에서도 건물의 무게를 버틸 수 있도록 힘을 분산하는 방식이다. SAP 공법은 고강도 강관에 스크류를 부착한 소구경 파일을 천공과 동시에 설치할 수 있는 기술로 리모델링 기초 공사 등 협소한 공간에서도 시공할 수 있다. 그는 “우리의 제품은 지지대 역할을 하는데 땅 자체를 강화시켜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며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코스닥 입성을 계기로 많은 인재들이 이엑스티의 문을 두들겼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기술집약적인 분야인 만큼 인재가 곧 경쟁력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 일도 결국에는 사람이 하는 일”이라며 “많은 인재를 구하고 사업 다각화를 시키기 위해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장을 하게 되면 해외에 지사도 설립하고 R&D투자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기용 이엑스티 대표. 사진/이엑스티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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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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