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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래픽, 코스닥 상장 추진
12월 주식시장 입성…교통솔루션 전문기업
2017-10-30 11:04:26 2017-10-30 13:06:28
[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국내 대표적인 교통솔루션 전문기업 에스트래픽(대표이사 문찬종)은 지난 2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에스트래픽의 공모 주식수는 213만주, 공모 예정가는 8000~1만원(액면가 5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170억~213억원이다. 다음달 20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같은 달 23일과 24일 청약을 거쳐 12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에스트래픽은 2013년에 삼성SDS에서 독립해 출범했다. 삼성 SDS의 교통 핵심인력들이 관련 기술과 특허권, 솔루션 등을 양도받아 설립됐다. 해외수입에 의존하던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징수시스템(TCS)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산화했으며 현재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이후 전자요금징수시스템(E-TCS), 스마트톨링시스템 등 교통솔루션 개발에 앞장서며 높은 기술 진입장벽과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국가차원에서 추진하는 지능형교통시스템(ITS) 부문에서도 교통관리 시스템 개발 및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스트래픽은 도로사업 이외에도 철도사업 전문인력과 자체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하철, 철도의 차량간 및 차량과 역사간 무선통신 네트워크, 설비 및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2011년부터 시행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한국형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KRTCS) 국책과제 수행에 참여하여 안전한 미래형 열차 제어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 888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 1월 설립 이후 연평균 91.2%의 매출성장률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08억원과 45억원이다.
 
에스트래픽은 미래 먹거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6년에는 서울 도시철도 교통카드 시스템 2기 사업자로 선정되어 1년동안 단말기 교체, 집계 시스템 설치 등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에는 자회사 ‘서울신교통카드 주식회사’를 통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전기차 충전 기술, 자율주행 도로환경을 위한 통신 기술 등 중장기 성장동력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사업의 길도 열린다. 유럽시장을 공략하여 세계 최초로 개발한 철도용 상하개폐형 스크린도어(VPSD)는 프랑스 파리를 기점으로 독일, 영국, 스페인 시장을 두드린다. 국내 점유율 1위 제품인 요금수납시스템은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교통시장에 그치지 않고 당사의 역량과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시킬 전망이다.
 
문찬종 대표는 "에스트래픽은 그 동안 IT기술력을 기반으로 교통솔루션 국내 선도기업을 위해 달려왔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종합 교통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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