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 전문가 "버블 시그널?…향후 2~3년은 강세장 수익 극대화"
2020년 버블 붕괴 가능성…'현금'도 확보해야
선진국·국내주식 강세, 채권 전망은 '보수적'…코스닥 '낙수효과' 종목 위주로
미 금융주 펀드로 알파 전략
입력 : 2017-10-30 17:02:52 수정 : 2017-10-31 07:04:24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주식시장이 고점을 높이면서 위험자산 투자 비중에 대한 고민이 높아진 시기다. 미국과 유럽중앙은행이 그동안 양적완화를 통해 시중에 뿌린 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하면서 자산별 전망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고, 한국은행도 내달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또 한차례의 머니무브를 예고하고 있다. 

시장의 리스크 선호는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식강세에 편승한 전략으로 자산관리하는 게 좋다고 30일 조언했다. 특히 올 들어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 등 선진국이나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밝다.
 
시장의 리스크 선호가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주식강세에 편승한 전략으로 자산관리하는 게 좋다고 30일 조언했다. 사진/뉴시스
 
강중재 신한금융투자 여의도지점 프라이빗뱅커(PB)팀장은 "지금은 주식이 가장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강 팀장은 "미국, 유럽, 일본이 다 신고가를 쓰면서 고점을 두려워하는 시각도 있지만, 조금씩 떨어질 때 마다 저점에서 매수에 가담하는 식으로 대응하라"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코스닥의 수혜가 상대적으로 본격화되지 않았다"며 "연기금 등 큰손의 투자 비중이 커지는 쪽으로 여건이 확보된다면 코스닥도 유망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규삼 메리츠종금증권 강남금융센터 PB1지점장은 "2020년 거품이 터질 것이라는 전망에 준비해야 한다"면서 "다만, 향후 2~3년은 주식시장 강세에서 형성된 거품을 수익화해라"고 진단했다. 즉 만기가 3년 인상인 금융상품이라면 현재 시점에서는 보수적으로 판단하는 게 적절하다는 설명이다. 이 지점장은 "과거부터 주식시장의 초기 강세장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이었고, 그들은 과거에는 조선주, 지금은 대형 IT주 등 수출주를 중심으로 사들이는 패턴을 보였다"며 "이번 강세장이 끝날 때까지는 현재의 대표 수출주인 대형 IT주, 바이오시밀러주와 같이 수출주가 된 바이오 종목 등의 활약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점장은 중소형주에 대해 "절대적으로 (대형주의) 낙수효과가 기대되는 종목에 한해 접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오온수 KB증권 멀티에셋전략팀장은 "금융주 펀드를 활용해 알파(α)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라"고 조언했다. 특히 4분기에 성과 개선이 기대되는 미국 금융주에 주목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펀드가 미국 금융주 투자에 가장 적합한 선택이라고 봤다. 오 팀장은 "미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가 기대 보다 빨라진다면 미국 대형은행에도 부정적이겠지만 미국의 경기회복이 지속되고 있어 은행 대출자산 부실화 가능성은 낮다"며 "미국 금융주는 4분기에 성과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전체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데 비해 상대적으로 금융주는 가격적인 부담도 덜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내에 설정된 금융주 펀드는 순자산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금리인상 기조인 만큼 채권 투자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강중재 PB팀장은 "한국은행이 11월에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70%에 이른다"며 "단기물을 중심으로 가격 약세가 두드러지는데 단기적으로 이런 흐름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점에서는 현금 확보도 중요한 전략 중 하나다. 이규삼 지점장은 "시장이 올라가는 것에 비해 떨어지는 속도는 2배"라며 "대형주와 소형주의 괴리가 점점 커지는 등 거품의 신호들이 보이는데, 강세장이 무너질 때 리스크를 피할 수 있을 지 두렵다면 현금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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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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