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벌면 저소득층 112만원, 고소득층 62만원 소비 "
한계소비성향 격차 더 벌어져…저소득층 지원 때 내수효과 커
입력 : 2017-11-01 15:54:39 수정 : 2017-11-01 15:54:39
[뉴스토마토 김의중 기자] 지난해 소비성향 분석결과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소득대비 2배 가까이 지출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1일 국회 예산정책처 ‘소득계층별 소비성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소비성향(전국 1인이상 가구 대상)은 2016년 기준 71.7%로, 2010년 이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평균소비성향은 가구가 벌어들인 소득 중에서 조세, 연금 등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처분가능소득 가운데 소비지출의 비중을 말한다. 쉽게 말해 평균소비성향이 71.7%라는 건 각종 세금을 제하고 남은 소득이 100만원이라고 할 때 71만7000원을 지출했다는 얘기다.
 
특히 저소득층(중위소득의 50% 미만)의 평균소비성향은 112.5%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전년대비 7.9%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소비가 크게 늘어났다기보다는 소득이 줄어든 탓이다. 실제 지난해 소비지출은 2.0% 확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중산층(중위소득의 50% 이상 150% 미만)과 고소득층(중위소득의 150% 이상)의 평균소비성향은 각각 76.2%, 62.8%에 그쳤다. 저소득 가구가 소득 그 이상을 소비로 지출한 데 반해 중산층 이상 가구에선 소득의 일정부분을 저축했다는 의미다.
 
이번 통계는 기존 통계청 발표와 달리 1인 가구를 포함시켰다. 작년 1인 가구 비중이 25.5%였다는 점에서 통계청 집계보다 실질적인 분석으로 평가된다.
 
추가로 발생한 소득 중에서 소비되는 금액의 비율인 한계소비성향에서는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저소득층은 58.4%로 추정됐으나, 중산층은 35.8%, 고소득층은 26.2%로 낮게 나왔다.
 
저소득층의 경우 소비활동이 필수재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어 소득이 증가하면 선택재 등을 소비할 유인이 높다는 분석이다.
 
예산처는 “저소득층은 한계소비성향이 높아 소득증가가 소비로 이어지는 효과가 크다”면서 “가계의 소비진작 차원에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지원의 정책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소비성향 분석결과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소득대비 2배 가까이 지출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9월 3일 추석연휴를 앞두고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채소 등을 고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의중 기자 zerg@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김의중

반갑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