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IPO 시장 막판 스퍼트…작년 규모 넘을 듯
올해 최소 4조3800억 무난…코스닥은 역대 최대치 달성
입력 : 2017-11-02 16:25:14 수정 : 2017-11-02 16:25:14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코스피가 전인미답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한동안 얼어붙었던 코스피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다시 훈풍이 불어올 전망이다. 하반기 대어로 꼽히는 진에어를 포함해 현재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인 3개사 상장이 연말까지 무리 없이 진행될 경우 올해 공모 금액은 작년 기록인 4조2700억원을 무난히 넘기며 2010년 이후 최대치 달성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코스피 신규 상장이 예정된 기업들의 IPO 공모금액은 최소 4599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진에어를 포함해 동양피스톤, 삼양패키징의 공모 희망가액 하단을 기준으로 올해 총 공모금액은 최소 4조3879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기록인 4조2700억원을 넘는 수준이다. 공모가액 상단 기준으로는 4조471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금액 기준 작년 기록 달성에 문제가 없겠지만, 연초 한국거래소가 예상했던 6조~7조원에는 못 미치게 됐다. 각각 1조원 규모로 기대를 모았던 남동발전과 동서발전 상장 무산이 예상치 달성 실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 문재인 정부가 석탄화력발전 감축 기조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전 정부가 추진했던 에너지 공기업 상장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외에도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했던 이랜드리테일, 엘에스오토모티브, 아시아나IDT가 상장을 자진 철회하면서 거래소가 예상했던 20사의 절반도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인 진에어와 동양피스톤, 삼양패키징은 연내 코스피에 무난히 안착할 전망이다. 진에어는 오는 23~24일 수요 예측을 진행한 뒤 12월 초 코스피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2만6800~3만1800원으로, 총 공모 규모는 3216억~3816억원에 이른다. 진에어에 앞서 지난달 2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삼양패키징은 13~14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이달 말에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게 된다. 동양피스톤은 지난 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 삼양패키징과 동양피스톤의 공모 규모는 각각 1195억~1378억원, 188억~240억원이다.
 
상장예비심사가 10개월 넘게 지연되고 있는 이리츠코크렙기업에 대해서는 조만간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랜드리테일이 그룹 구조조정을 이유로 상장을 자진 철회하면서 자회사인 이리츠코크렙기업의 상장 심사도 미뤄졌다. 이리츠코크렙이 승인을 받을 경우 일정에 따라 연내 상장도 가능할 것으로 거래소 측은 보고 있다.
 
코스피 IPO 시장이 기대에 못 미친데 비해 코스닥 시장은 신규상장기업의 공모 규모가 2조7588억원을 기록해 이미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올해 IPO 시장 최대어로 꼽힌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조88억원)와 제일홀딩스(003380)(4219억원)의 공모가 컸다.
 
이밖에 하반기 대어로 주목받고 있는 티슈진이 6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국내 1위 드라마 제작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스튜디오드래곤은 오는 9~10일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1월 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상장이 연내 완료되면 올해 코스닥 IPO 공모규모는 3조1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코스피 신규 상장이 예정된 기업들의 IPO 공모금액은 최소 4599억원으로, 올해 총 공모금액은 최소 4조387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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