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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마케팅비용 증가로 영업익 7.5% 하락(상보)
SK브로드밴드·SK플래닛 등 자회사 실적 개선
2017-11-06 10:44:42 2017-11-06 10:48:38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SK텔레콤의 3분기 영업이익이 마케팅비용 증가로 악화됐다. SK텔레콤은 6일 3분기 매출액 4조4427억원, 영업이익 392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 늘었으나,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은 7.5% 하락했다.
 
매출은 무선 가입 고객 증가 및 SK브로드밴드·SK플래닛 등 주요 자회사의 성장에 힘입어 성장했다. 3분기 말 기준 SK텔레콤 전체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70만5000명 늘어난 3016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LTE 가입자는 2257만명으로 전체 가입 고객의 74.8% 수준이다.
 
SK텔레콤 3분기 연결 손익계산서. 표/SK텔레콤
 
자회사도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SK브로드밴드는 인터넷TV(IPTV) 가입자 증가와 유료 콘텐츠 판매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760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모바일 IPTV '옥수수' 가입자는 3분기에 63만명 늘어나 총 811만명을 확보했다. SK플래닛은 11번가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8% 오른 28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번호이동 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마케팅비용, 판매수수료 등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전분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3분기 영업비용은 4조5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늘었다. 이중 마케팅비는 7976억원이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통신 시장을 둘러싼 제반 환경으로 인해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요 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 나가겠다”며 “특히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자율주행 등 신사업 분야에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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