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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증권투자금 3개월 만에 유입 전환
코스피지수 2500 돌파에 국내 경제지표 호조 기대로
2017-11-08 14:23:17 2017-11-08 14:23:17
[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지난달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500 선을 뚫는 등 주식시장 호조가 이어지면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3개월 만에 유입으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7년 10월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10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34억8000만달러 유입됐다.
 
북한 리스크와 차익실현 수요 등으로 각각 32억5000만달러, 43억달러 유출을 기록한 8~9월 이후 3개월 만에 유입 전환이다.
 
유형별로는 주식이 28억4000만달러, 채권이 6억5000만달러 유입을 기록했다. 북한 리스크가 완화되고 국내 기업의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 자금을 중심으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유입된 것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30일 사상 처음으로 2500선을 돌파했고,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기대비 1.4%를 기록하면서 올해 3%대 성장률 달성 전망을 밝게 했다.
 
외국인 증권자금이 유입으로 전환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원화강세)했다. 9월말 기준 1145.4원 수준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10월말 1120.4원, 11월3일 1113.8원으로 점차 하락했다. 9월말과 11월3일의 원·달러 환율을 비교하면 2.8% 절상된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과 변동률은 9월 4.2원, 0.37%에서 10월 3.3원 0.29%로 축소됐다. 일중 변동성은 9월과 10월 모두 4.3원, 0.38%로 동일했다.
 
외환스왑레이트(3개월)은 양호한 외화자금사정과 국내 단기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9월말 -0.48%에서 10월말 -0.25%로 상승했고, 통화스왑금리(3년)는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1.12%에서 1.52%로 상승했다.
 
 
10월중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현황. 자료/한국은행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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