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원 오른 1114.0원에 거래를 시작해, 전 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115.5원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달러 강세와 더불어 전날 장중 기록한 연저점(1110.5원)에 대한 부담이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를 지속하고, 주가도 상승 마감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115.6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료/키움증권
방한 중 국회 연설에 나선 미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양국 간 경제현안인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은 점도 상승폭 축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소병화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 달러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원화강세에 대한 기대감도 동시에 보이고 있다.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우리나라의 11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또는 하락하기에 부담되는 상황"이라며 "특별한 추가 이슈가 없는 한 1110원대에서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