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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채용비리' 의혹 우리은행 2차 압수수색
2017-11-10 12:11:39 2017-11-10 12:15:10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검찰이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우리은행을 다시 압수수색했다. 지난 7일 처음 압수수색한 지 3일만이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 구자현)는 10일 오전 9시부터 업무방해 혐의로 우리은행 안성연수원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연수원 인사관리 서류와 PC하드디스크 등을 확보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이 언제 끝날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 지난 번 압수수색에 이어 채용비리 수사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신입행원 공채 과정에서 VIP고객이나 고위 공무원 등의 청탁을 받고 그들의 자녀 또는 지인을 부당한 방법으로 합격시켜 채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측은 자체 조사팀을 구성해 감사에 착수한 뒤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남모 국내부문 부문장 등 관련자 3명을 직위해제했다. 이후 감사 결과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으며, 금감원은 이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잠정적인 수사 대상에 오른 이 전 행장은 지난 2일 사의를 표명했다.
 
검찰이 우리은행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을 실시한 지난 7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품이 든 상자를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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