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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사상 첫 세전이익 1조 돌파
2017-11-10 16:40:32 2017-11-10 16:40:32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한화케미칼이 기초소재 부문의 실적 호조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올해 누적 세전이익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한화케미칼은 10일 매출 2조3130억원과 영업이익 2152억원의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5.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521억원으로 24.68% 올랐다.
 
사업 부문별로는 기초소재 부문이 182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실적을 견인했다. 정기보수 종료로 판매량이 증가한 가운데 가성소다와 폴리염화비닐(PVC),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폴리실리콘 등 주요 제품의 국제가격 강세가 지속됐다. 특히 가성소다와 TDI는 지난해 동기 대비 50% 이상 가격이 상승했고, 태양전지 원료인 폴리실리콘은 8월 들어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특히 한화케미칼은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으로 세전이익 1조296억원을 기록했다. 세전이익 1조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관계사인 한화토탈과 여천NCC의 실적도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4분기 실적도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가 강세를 보이지만, 에틸렌 외 PVC와 TDI까지 염소를 기반으로 수직계열화된 사업구조를 구축, 비교적 유가 영향을 덜 받는다는 이유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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