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후보자 인사청문회 마무리…업계, 우호적 반응
"업계 현안 해결 시급…중기부 컨트롤타워 역할 가동 급해"
입력 : 2017-11-10 23:23:06 수정 : 2017-11-10 23:28:32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퇴장 속 마무리된 가운데 중소기업·소상공인 및 벤처기업계는 후보자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이며 장관이 하루 빨리 임명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업계, 벤처기업계 등은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홍종학 중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대체로 옹호하며 긍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관련 업계는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현안이 산적한 만큼 장관 후보자의 사적인 흠결보다는 중기부의 중기업계 컨트롤타워 역할 가동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청문회를 지켜봤다는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청문회에선 가족간 편법증여 의혹 등 신변에 대한 질의응답이 주로 다뤄지긴 했지만 홍 후보자가 기술탈취 근절, 대기업의 인수합병(M&A) 활성화, 복합쇼핑몰 규제 필요성 등에 대해 언급하는 등 중소기업 환경에 대한 이해가 높다"며 "무엇보다 하루빨리 장관이 임명돼 중기부가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전했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임금부담 우려와 관련해 가장 다급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소상공인쪽도 비슷한 반응이다. 소상공인 업계 관계자는 "당장 시급한 현안들 많기 때문에 장관에 대한 호불호보다는 빨리 임명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소상공인 측은 홍종학 후보자가 의원 시절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 입법에 힘쓰는 한편 평소 시민단체 활동을 지속하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계에 대한 관심을 표명해온 인물인 만큼 긍정적인 의견을 표시하고 있다.
 
벤처기업계도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벤처기업계 관계자는 "우선은 장기간 동안 장관 자리가 공석으로 돼 있는 것에 대해 우려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정부에서 중기부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고 상징적 의미도 가지고 있는데 조직이 얼른 정비돼야 한다. 말 그대로 전열을 가다듬어서 가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중소벤처기업부공무원노동조합은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언제까지 중소벤처기업부를 장관없는 부처로 남길 것인가"라며 "홍종학 후보자에 대한 정치권의 대승적 판단을 기대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100일 넘게 장관이 공석으로 남아있는 만큼 후보자 개인의 사적인 흠결은 공적인 한계와의 관련성이 면밀히 고려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청문회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홍 후보자 딸의 국제중학교 입학 서류, 후보자 부인의 통장 거래 내역, 딸과 부인 사이 작성한 차용증 원본 등의 자료가 제대로 제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막판 퇴장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일단 청문회를 마친 국회 산자위는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회의를 13일 오전 11시에 연다는 계획이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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