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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보건복지분야 소통"…고령화 이슈 등 협력 강화키로
박능후, 3국 보건장관 회의 참석…전통의학 발전 의견도 교환
2017-11-12 16:14:42 2017-11-12 16:14:42
[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 보건당국이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등 보건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한의학 등 전통의약을 체계화해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보건복지부는 박능후 복지부 장관이 11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지난에서 개최된 '제10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논의 및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한·중·일 보건장관은 인구 고령화를 대비하기 위해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위한 정책을 공유했다.
 
이를 위해 만성질환 예방·관리와 관련해 보건의료 산업의 발전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보건의료 서비스,간호간병 서비스 통합을 적극 장려하고 3개국간 정보 및 기술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3개국은 또 한의학 등 전통의약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현대보건의료 체계 내에서 전통의약을 체계화하고 국가 간 학술·임상·산업분야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용어와 규격, 체계 등의 표준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과정에서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질병분류에 전통의약 항목을 신설하고, 국제표준화기구에도 전통의약 분야의 국제산업표준을 제정하는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중국, 한국과 일본 및 한국과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와의 양자면담도 진행했다. 중국과는 식품안전기준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보건의료 전반 협력 내용을 담아 개정하기로 했다. 일본과는 안정적 BCG(결핵예방백신) 수급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은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는 분야"라면서 "앞으로도 한·중·일 3개국 간 끈끈한 협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1~12일 열린 '제10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에 참석에 발언하는 모습.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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