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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수 27만5000명 증가…취업자 증가폭 6개월째 둔화
추석연휴로 조업일수 20% 급감…조선 등 제조업은 3개월째 감소
2017-11-12 16:16:50 2017-11-12 16:16:50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조선업을 비롯한 제조업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전체 취업자 수 증가폭이 6개월째 둔화됐다. 특히 지난달 증가폭이 올 들어 가장 낮았는데 추석 황금연휴 등 공휴일로 조업일수가 20%나 짧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7년 10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전체 피보험자(취업자) 수는 1292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2%(27만5000명) 증가했다. 하지만 증가폭은 지난 4월부터 6개월 연속 하락했고, 취업자 수는 지난 8월부터 20만명대로 주저앉았다.
 
10월 취업자 증가폭이 낮아진 데는 추석 황금연휴로 월력 상 조업일수가 현저히 짧아졌기 때문이다. 10월 조업일수는 16일로 전년(20일) 대비 20% 감소했다.
 
업종별 취업자수는 보건복지 6만6000명(4.9%), 전문과학기술 3만9000명(5.8%)은 높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도소매 3만6000명(2.5%)과 숙박음식 2만6000명(5.%)은 증가폭이 둔화됐다.
 
반면 조선업 구조조정이 장기화하면서 제조업 취업자 수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달 전체 제조업 취업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00명 줄어들었다.
 
제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취업자수 증가가 지날달부터 이어지며 대규모 사업장 중심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300인 미만 사업장은 작년부터 고용여건이 악화하면서 취업자 수가 2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 취업자가 조선업 구조조정 등으로 감소하고, 여성 취업자는 식료품과 화학제품 제조업 중심으로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핵심 노동계층인 40대 이하는 줄어들고 있으며 50대 이상 취업자 증가세는 주춤하고 있다.
 
 
조선업을 비롯한 제조업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전체 취업자 수 증가폭이 6개월째 둔화됐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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