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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뇌졸중 치료수준 세계 최고…환자들도 의사의 진료에 만족
OECD '회원국 보건의료 질' 발표…만성질환 분야는 개선 필요
2017-11-13 16:08:17 2017-11-13 16:08:17
[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 우리나라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서 매년 집계하는 회원국의 '보건의료의 질(Health Care Quality Indicators)' 성과에서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만성질환 관리는 다소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OECD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 한 눈에 보는 보건(Health at a Glance)'을 발간했다.
 
2015년 기준으로 작성된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뇌졸중 진료 성과가 OECD 국가중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환자경험도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45세 이상 허혈성 뇌졸중 입원 환자의 30일 치명률(30일내 사망한 입원건)은 3.9%로, 지난 2008년 5.0%에서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또 같은 해 OECD 회원국 평균인 8.2%를 크게 밑도는 우수한 수준이었다. 출혈성 입원환자 30일 치명률도 같은 기간 19.8%에서 17.1%로 낮아졌다.
 
환자경험도 '의사의 진료시간이 충분했다'고 느끼는 비율이 77.9%로 높게 나타났고, 의사의 설명을 쉽게 이해한 비율은 87.1%, 궁금한 사항이나 걱정을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은 환자는 81.7%로 양호했다.
 
하지만 만성질환은 관리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만성질환 중 천식, 만성폐색성폐질환 등은 관리만 해도 입원으로 이어지지 않는데, 이들 질환의 입원율은 인구 10만 명당 94.5명, 214.2명으로 모두 OECD 평균 46.7명과 189.8명보다 높았다. 당뇨병 입원율도 인구 10만명당 281.0명으로 OECD 평균(137.2명)의 2배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조현병 환자의 초과사망비(일반인구집단의 사망률 대비 정신질환자 사망률)은 남성이 4.1%로 OECD 평균 3.6%보다 높았고, 여성도 5.4%를 기록해 평균(4.7%)를 웃돌았다.
우리나라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서 매년 집계하는 회원국의 '보건의료의 질(Health Care Quality Indicators)' 성과에서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만성질환 관리는 다소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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