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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3분기 당기순이익 551억원…전년동기대비 15.7%↓
이자수익 감소·대손충당금 증가 등 영향
2017-11-14 16:50:10 2017-11-14 16:50:10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한국씨티은행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6% 감소했다.
 
씨티은행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55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 653억원 대비 15.7% 감소한 규모이다. 그러나 올해 2분기 487억원보다는 13.1% 증가했다.
 
씨티은행의 3분기 실적 감소에는 이자수익 하락과 대손충당금 증가 등이 영향을 끼쳤다. 씨티은행의 3분기 이자수익은 2648억원으로 전년 동기 2679억원 대비 1.1% 하락했다.
 
이에 대해 씨티은행 관계자는 "자산부채 최적화 노력 지속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전년 동기 대비 0.21%포인트 개선된 2.70%를 기록함에도 불구하고 저수익자산의 최적화에 따른 이자부자산의 감소가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씨티은행의 올해 3분기 대손충당금은 28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149억원에서 2배 가까이 늘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부분의 포트폴리오 변경에 따른 대손충당금 증가와 기업여신의 대손충당금 환입 감소 등의 영향으로 대손충당금과 기타 충당금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씨티은행의 비이자수익은 지난해 3분기 157억원에서 올해 3분기 425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며 선방했다. 씨티은행 비이자수익 증가에는 외환파생상품관련 이익, 투자상품판매수익 및 신탁보수의 증가와 신용카드관련 지급수수료 감소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씨티은행의 3분기 총자산이익률(ROA)은 0.45%로 지난해 3분기보다 0.02%포인트 하락했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32%로 같은 기간 0.73%포인트 떨어졌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9.03%로 전년 동기 대비 1.39%포인트 증가했다. 보통주기본자본비율은 같은 기간 16.64%에서 18.54%로 1.90% 높아졌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51%로 전년 동기 대비 0.13%포인트 낮아졌으며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154.0%를 기록, 지난해 3분기보다 23.7%포인트 개선됐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고객의 디지털 경험과 자산관리(WM)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는 소비자금융 비즈니스모델 변경 1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기쁘다"며 "고객만족에 중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한국씨티은행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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