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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공모가 3만5000원 확정…"밴드 최상단"
2017-11-15 16:04:10 2017-11-15 16:04:10
[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종합 드라마 스튜디오 스튜디오드래곤(대표이사 최진희)은 지난 9~10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3만900~3만5000원)의 최상단인 3만5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스튜디오드래곤의 총 공모 금액은 2100억원이 될 예정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약 9813억원으로 상장 시 코스닥 상위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국내 톱 드라마 스튜디오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드러내는 결과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스튜디오드래곤의 제작 역량과 견고한 수익 구조에 기반한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국내외 903개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해 단순경쟁률 536.68대 1을 기록했다. 가격 미제시 건을 제외, 참여 수량의 99.9%가 밴드 상단인 3만5000원 이상에 몰렸으며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32.1%에 달한다.
 
기업 측의 적극적인 기업설명회(IR) 역시 수요예측의 흥행을 이끄는 견인차가 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3주에 이르는 국내외 IR일정을 소화하며 해외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장 계획을 강조했다. 그 결과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와 연기금은 물론, 해외 IR을 진행한 모든 기관이 다수의 물량으로 참여하며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기대감을 표명했다.
 
공모 자금은 향후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집중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상장 후 아시아와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화 강화, 글로벌 제작사 및 플랫폼 등과 공동 제작, 유통 채널 확대 등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한중 관계의 해빙으로 중국 시장 내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최진희 대표이사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성장 잠재력을 믿고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기관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핵심 크리에이터 및 국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메이저사와 협업을 확대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튜디오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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