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메카로 "IT 핵심 부품소재 글로벌 기업 도약"
반도체 화학 소재 전문 기업…12월 코스닥 입성
2017-11-16 14:08:20 2017-11-16 14:08:20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코스닥 상장을 통해 IT 핵심 부품 소재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갰습니다."
 
이재정 메카로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은 목표를 밝혔다.
 
2000년 설립된 메카로는 반도체 장비 관련 부품과 화학 소재를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반도체 제조 공정 중 박막 증착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인 전구체와 실리콘 웨이퍼에 열에너지를 균일하게 공급하는 부품인 히터블록이 있다.
 
전구체와 히터블록은 반도체 산업의 필수 소모품이다.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꾸준히 수요가 발생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메카로는 국내 최초 자체 기술로 지르코늄(Zr) 계열 전구체(ZM40) 개발 및 양산에 성공했다. 이를 SK하이닉스에 독점 납품하고 있다. 박막 증착, 합성 정제 및 분석 등 관련 전구체 기술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회사는 국내 최초로 히터블록을 국산화했다. 메탈 히터블록에서는 국내 1위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64단 이상의 3D 낸드에서 독보적인 기술로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올해 실적은 이미 작년을 넘어섰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757억1600만원, 영업이익 306억4600만원, 당기순이익은 233억6200만원이다. 작년에는 매출액 481억3400만원, 영업이익 30억9900만, 순이익 29억26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오는 2020년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꾸준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정 대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제조사의 신규 제조설비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4차 산업혁명에 있어서도 관련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메카로는 해외로 매출처를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반도체 기술의 발전과 응용제품의 스마트화로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시장 성장에 발맞춰 해외 M사 등 매출처 다변화로 향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핵심 기술의 융합을 통해 지속적으로 신규 품목 개발에 나서고 있다. 고부가가치 분야인 젬 포일(GEM Foil)와 관련 응용 제품인 방사선 검출기 키트, 구리·인듐·갈륨·셀레늄(CIGS, CulnGaSe2) 박막형 태양전지 등의 신규 품목을 개발 중이다.
 
이 대표는 "열 관리 기술과 박막물질개발 및 증착기술, 메카로만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인접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오는 2022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카로는 이번 공모로 총 500억~6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생산력 증가를 위한 공장 신축 ▲신규 전구체 및 젬 포일과 CIGS 박막형 태양전지 등 연구개발 ▲그 외 운영자금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 200만주다.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2만5000~ 3만원이다. 오는 21~22일 수요예측을 거쳐 이달 27~28일 청약을 진행한다. 다음달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이재정 메카로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현석 기자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