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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제조 계열사 한자리 모여 안전경영 공유
한화케미칼 등 16개 제조 계열사 공장장·안전 담당자 40여명 참여
2017-11-20 18:11:44 2017-11-20 18:11:44
[뉴스토마토 구태우 기자] 한화가 제조 계열사의 공장장과 산업안전 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산재 사고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계열사 경영진과 안전 담당자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한화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본사에서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리더십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은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테크윈 등 16개 제조 계열사의 공장장과 산업안전 담당 임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교육은 듀폰(Dupont)의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사장을 역임한 김동수 전 사장이 맡았다. 김 전 사장은 '공장장의 진정성 있는 안전마인드 및 안전리더십의 중요성'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안전은 비용이 아닌 투자로 지속가능 기업이 되기 위한 최우선 요소"라며 "개별 안전사고는 물론 회사의 존폐를 위협할 수 있는 화재·누출·폭발 등 제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략 수립과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에 대한 주문도 이어졌다.
 
한화가 그룹 차원에서 산업안전에 심혈을 기울이는 건 제조업의 사고가 노동자가 숨지는 중대재해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여수산업단지에 있는 한화케미칼 1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2015년에는 울산2공장 폐수처리장의 폭발사고로 작업 중이던 협력업체 노동자 6명이 숨졌다. 
 
안전사고가 중대사고로 이어지면서 그룹 차원에서 산업안전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 4월에는 이태종 ㈜한화 대표이사가 자사의 안전경영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직업병, 환경사고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주문했다. 
 
한화 관계자는 "방산부문 계열사는 안전·건강·지역사회 경영시스템을 구축해 이행하고 있다"며 "화학계열사도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협력업체 사고예방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 제조 계열사가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사진/한화그룹
 
구태우 기자 good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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