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문화 확산 총력
자전거 행사·캠페인 적극 진행…소비자 접점 확대 노려
입력 : 2017-11-23 15:32:05 수정 : 2017-11-23 15:32:05
[뉴스토마토 정재훈 기자] 지난 2010년 자전거 붐이 일었던 이후 국내 자전거시장의 침체가 길어지면서 업계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업체들은 신제품 출시 후 개별 제품 마케팅에 집중하던 기존 방식보다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소비자와 접점을 늘려가는 방향을 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전거 문화'를 확산시켜 다시 자전거 인기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전거 시장규모는 5000억원, 연간 판매 대수는 100만대 수준으로 추산된다. 또한 지난해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의 35% 가량이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다. 자전거 이용인구는 올해 1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자전거 보급률과 자전거 이용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자전거 판매량은 감소추세다. 업계는 올해 판매 대수가 지난해 보다 최대 20%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자전거시장이 침체를 겪는 이유로는 미세먼지 등 환경적인 요인이 가장 먼저 꼽힌다. 여기에 전동휠 등 자전거를 대체할 퍼스널모빌리티의 보급이 크게 늘어난 것도 판매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시장 침체에 따라 삼천리자전거(024950)알톤스포츠(123750) 등 국내 양대 자전거업체의 실적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삼천리자전거는 올해 3분기까지 매출 994억5800만원, 영업이익 43억23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60%나 급감했다. 알톤스포츠 역시 올 3분기까지 매출 380억36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보다 매출이 15% 가량 줄었다.
 
업체들은 실적 개선을 위해 자전거 문화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삼천리자전거는 올해 '2017 오토모티브위크'와 '하그로프스 백패킹 캠프' 등에 참여해 일반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자전거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2017 서울모터쇼'와 '서울자전거 축제'를 통해서는 전기자전거를 직접 타보고 다뤄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더불어 '자전거 안전교실' 운영해 올바른 자전거 이용법을 전파하고 있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누구나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자전거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시승 체험 행사를 마련하는 등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톤스포츠는 지난해부터 전국 지자체 등과 함께 자전거 관련 행사를 다수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자전거 'ABCE 자전거 안전 캠페인'을 적극 홍보하며 안전 문제에도 신경쓰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전기자전거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보고, 전기자전거 알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알톤스포츠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이용 목적에 맞는 자전거를 개발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며 "내년 3월 전기자전거 관련법이 시행되는 만큼, 다양한 모델을 출시해 전기자전거 판매 1위를 고수하겠다"고 말했다.
 
자전거업체들이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을 통해 '자전거 문화' 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알톤스포츠
 
정재훈 기자 skj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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