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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채권시장지표, 금리인상 여파로 하락
채권시장 전문가 82% “11월 금통위서 인상될 것”
2017-11-28 11:02:10 2017-11-28 11:02:1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11월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 되자, 12월 종합 채권시장 지표(BMSI)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8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12월 채권시장 지표를 발표했다. 12월 종합 BMSI는 전월(89.9)에서 6포인트 하락한 83.9를 기록했다.
 
기준금리 BMSI는 전월에서 81포인트 떨어진 19로 대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채권시장 전문가들 대다수가 오는 30일 열리는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확실시 될 것이라고 진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15일부터 20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69개 기관·100명, 외국계 7개 기관·8명)의 82%가 11월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이들은 위축된 소비 심리에도 불구하고 소수의견 등장,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등으로 인상 가능성을 높게 봤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의 11월 기준금리 인상 설문조사 결과. 자료/금융투자협회
 
금리전망 BMSI는 전월(86)에서 8포인트 상승한 94로 나타나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대비 소폭 개선됐다. 다만 응답자 52%가 시장금리 대부분이 이미 금리인상을 반영해 보합권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가 BMSI는 91.0으로 전월(98)에서 7포인트 하락했다. 응답자 73%가 물가보합을 내다봤고, 18%는 물가상승을, 9%는 물가하락을 예상했다. 물가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감산 연장과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을 이유로 꼽았다.
 
환율 BMSI는 118.0로 전월(98) 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며 원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설문응답자의 26.0%가 환율 하락에 내다봤다. 산업생산지수 BMSI는 호전에 3명, 악화에 10명이 응답해 전월과 동일한 93을 기록했다. 또 소비자심리지수 BMSI는 호전에 2명, 악화에 18명이 응답해 전월(89)에서 4포인트 하락한 84를 기록했다.
 
종합 채권시장 지표(BMSI) 추이. 자료/금융투자협회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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