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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 운용자산 연내 20조 돌파…신규투자액 1년전보다 9.8%↑
이용성 벤처캐피탈협회장 "벤처캐피탈 독립적 금융산업으로 성장"
2017-11-28 12:00:00 2017-11-28 15:09:03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벤처투자업계의 운용자산규모(AUM)가 연내 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투자 역시 지난해보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 조합과 창투사를 포함한 벤처캐피탈 전체 투자재원은 19조6199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3조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신규투자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올해 신규투자액은 1조8375억원(972개사)으로 1년 전보다 9.8% 증가했다. 이 기간 기업당 평균 투자유치금액은 18억9000만원으로 최근 5년 평균보다 4000만원 늘었다.
 
신규투자의 업종별 비중은 정보통신기술(ICT)dl 28.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유통·서비스(17.4%), 바이오·의료(15.4%) 순이었다.
 
업력별로는 후기기업(7년 초과)이 금액기준으로 39.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업체수 기준으로는 초기기업(3년 이하)이 46.1%로 가장 많았다.
 
유형별로는 주식이 66.4%(보통주 21.5%, 우선주 44.9%)로 가장 높았고, 투자사채(12.7%), 기타 9.5% 순이었다.
 
이용성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은 "새 정부의 정책으로 업계의 숙원이었던 중소벤처기업부의 신설과 벤처투자촉진법 제정 등이 현실화됨에 따라 벤처캐피탈이 독립적인 금융산업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고 있다"며 "급격하게 몸집이 커진 자금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발판을 탄탄히 마련하고, 정부정책의 실효성을 높여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형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전무의 상환전환우선주의 이해를 비롯해 ▲이종건 법무법인 이후 대표변호사의 벤처투자 환경 선진화를 위한 제도 개선(안) ▲문규학 대표의 소프트뱅크벤처스한국 벤처캐피탈 산업의 오늘과 내일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2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용성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DB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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