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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2개월째 30만명 하회…11월 청년실업률 18년만에 최고
취업자 수 25만3000명 증가 그쳐…청년실업률 9.2%,1%p 상승
2017-12-13 15:56:45 2017-12-13 15:56:45
[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증가 수가 3개월 만에 25만명 수준으로 떨어졌고, 청년 실업률은 18년 만에 최고로 높아졌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4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보다 25만3000명(1.0%)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8월 21만20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2월 부터 6개월 동안 30만명을 웃돌았지만 8월 들어 20만명 대로 내려 앉은 뒤, 9월에 잠깐 회복세를 보이다가 10월 들어 떨어지기 시작했다.
 
산업별 취업자 수는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8만7000명, 8.4%),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7만5000명, 3.9%), 건설업(6만8000명, 3.5%), 도매 및 소매업(5만명, 1.4%) 등에서 증가했다.
 
또 제조업은 1년 전보다 4만6000명(1.0%) 늘어나면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4만5000명, -5.5%), 숙박 및 음식점업(-2만8000명, -1.2%), 금융 및 보험업(-2만 1000명, -2.6%) 등에서는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증가 폭은 4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9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총 87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만명(2.3%) 감소했고, 실업률은 3.2%로 0.1%포인트 높아졌다.
 
청년실업률은 9.2%로 전년동월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99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1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12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8000명(0.2%) 늘었다.
 
이중 취업을 위한 학원·기관 수강 등을 포함한 취업준비생은 63만7000명이었다. 전년동월대비 3만1000명(-4.6%) 줄어든 수치다.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은 25만명 수준으로 떨어졌고, 청년 실업률은 18년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사진/뉴시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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