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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임직원 급여 지급 무기한 연기
워크아웃 졸업 이후 3년만에 처음
2017-12-28 10:03:49 2017-12-28 10:03:49
[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금호타이어(073240)가 연말 임직원 급여 지급을 무기한 연기했다. 지난 워크아웃 졸업(2010~2014년) 이후 임금이 밀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급여 지급일인 전날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않았으며 김종호 회장 명의의 '12월 급여와 4분기 제수당 등 지급을 연기한다'는 내용의 공고를 냈다.
 
회사 측은 "지속적인 영업적자로 회사 운영을 위해 신규 차입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회사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지급 시기는 명시하지 않았다.
 
지난 7월에도 보유 현금이 고갈될 처지였으나 당시 비공식적으로 채권단에 당좌대월에서 자금을 쓰게 해달라고 요청해 급여 미지급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금호타이어의 전체 월 급여액은 140억원 수준으로 회사가 정상적으로 경영활동을 하기 위해 매달 400억원의 운전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올해 1분기 282억원, 2분기 225억원, 3분기 2억원 등 3분기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봤다.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 사진/금호타이어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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