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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 IFIS 2월 도입 확정…오류 우려 불식 노력키로
저축은행들 수행률 높여 오류 수정 박차…"6일 2차 테스트서 상당부분 개선"
2018-01-08 08:00:00 2018-01-08 08:00:00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저축은행들의 통합전산시스템 교체를 추진하고 있는 저축은행중앙회가 차세대 통합금융정보시스템(IFIS)의 테스트 오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다음달 예정대로 오픈한다고 확정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앞서 IFIS 테스트에서 실거래 연동과 대출심사 오류 등이 발견돼 일부 저축은행들이 우려감을 표하면서 오픈 시기를 늦추는 것을 고민했지만, 기존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결정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다음달 19일 구축을 추진해온 차세대 통합금융정보시스템(IFIS)을 전국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지영규 저축은행중앙회 차세대추진부장은 "아직 미비된 부분을 수정하는데 한 달내에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기존 일정대로 다음달 19일 IFIS를 전국적으로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6일 2차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날 67개 저축은행 전 영업점에서 IFIS 2차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전체 수행률 94%, 정상 가동률 9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6일 진행된 1차 테스트(수행률 89%, 정상 91%)보다 상승된 수치다.
 
테스트 데이터 역시 지난 1차의 2배가량인 10만건을 수행했다. 여기에 지난 테스트에 진행하지 않았던 타저축은행발 전표와 개인입출금기(ATM) 관련 데이터도 테스트를 진행했으나 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중앙회와 IFIS 작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SK C&C 역시 한달 내에 정상오픈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 C&C 관계자는 "테스트 기간 내에 다양한 오류를 점검하고 있다"며 "부족한 부분은 공식 테스트 외에도 지속적으로 작업을 하고 있어 기존 계획대로 다음달에 오픈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새 IFIS를 도입할 경우 각 저축은행이 비대면계좌 개설과 저축은행별 다양한 상품서비스를 한층 쉽게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객입장에서는 더 간편하게 대출 심사를 진행할 수 있고,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모바일 등 비대면으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고객의 거래를 처리하는 시스템인 계정계는 애플리케이션 고도화, 사용자 중심의 UI기반 계정·정보 통합단말 구현 등이 가능하다.
 
비대면계좌 개설과 핀테크 기능도 한층 강화된다. 저축은행별 맞춤 상품 개발이 가능하도록 영업 분야별 채널 인프라 고도화와 고객 개인정보보호 체계 수립, 인프라 아키텍처 고도화, 플랫폼 및 IT프로세스 등도 새롭게 추가됐다. 고객 대출을 심사하는 시스템인 정보계도 고도화될 예정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기존 저축은행의 전산시스템의 경우 대부분 수작업으로 데이터를 입력하고 산출해내야 했지만 새 IFIS를 구축하면 상품 개발부터 대출심사 등 모든 부분에서 일손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며 "새 IFIS를 이용하는 저축은행들의 인력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저축은행중앙회는 오는 20일 67개 저축은행 전 영업점에서 IFIS 3차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가 내달 19일 차세대 통합금융정보시스템(IFIS)을 오픈할 예정이다. 서울 공덕 저축은행중앙회. 사진/뉴스토마토DB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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