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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올 세계 경제 성장률 3.1% 전망
지난 전망보다 0.1p 상향…선진국 투자회복·원자재 수출국 수출증가 등 영향
2018-01-10 06:00:00 2018-01-10 08:40:30
[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발표한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WB 9일(현지시간) '2018년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세계경제전망은 WB가 매년 1월과 6월 2회에 걸쳐 발간하며,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는 별도로 발표하지 않는다.
 
WB는 2018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선진국의 투자회복과 브라질, 러시아 등 원자재 수출국의 수출증가 등으로 지난해 6월 전망보다 0.2%포인트 상향된 3.1%로 전망했다. 선진국은 경기회복에 따른 통화정책 정상화에도 투자와 수출 회복 등으로 지난 전망치(1.8%)에 비해 0.2% 증가한 2.0%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신흥국은 브라질과 러시아 등 주요 원자재 수출국의 경기회복 지속으로 지난 전망치와 동일한 4.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를 통해 WB는 올해 세계경제 리스크로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등 보호무역주의 증가 등을 꼽았다.
 
중동지역 분쟁 등 지정학적 긴장고조와 자본축적 규모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감소 등으로 인한 잠재성장률 하락도 하방요인으로 지적했다.
 
WB는 세계경제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선진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비한 금융시장 안정화와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구조개혁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향후 10년간 전세계 잠재성장률은 지난 5년간 잠재성장률 2.5%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WB는 잠재성장률의 하락하는 주요요인으로 투자수준 저하로 인한 자본축적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감소를 지적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투자촉진, 노동의 양과 생산성 개선, 기업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1%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발표한 전망치보다 0.2%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자료/기획재정부 제공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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