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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업계 "일자리 창출 주역 되도록 역량 집중"
'2018년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이낙연 국무총리 "현장에 맞는 정책 수립해 독려할 것"
2018-01-10 14:02:05 2018-01-10 14:02:05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무술년 새해를 맞아 열린 '2018년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변화의 시대, 중소기업이 새로운 환경에 효과적으로 적응하고 일자리 창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중앙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문재인정부가 출범시킨 중소벤처기업부가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현장에 맞는 정책을 수립하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독려하겠다. 정부는 여러분과 늘 함께 하겠다"고 화답했다.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는 전국 업종별 중소기업인 대표와 중소기업단체, 정부, 국회 등의 주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신년하례의 장으로, 중소기업중앙회가 매년 1월 주최하고 있다. 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작년 못지않게 많은 변화가 예상되지만 흔들리지 않는 '호시우행(虎視牛行)'의 자세로 신중하게 대처해 나가자"며 ▲중소기업 혁신성장 지원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공정거래 환경 조성 ▲노동정책에 대한 후속대책 마련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국회와 정부의 협조를 부탁했다.
 
자리에 함께 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우리 경제가 지난해 터널을 벗어났다. 3년만에 3%대 성장률을 달성했고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중소기업인들의 고난의 노력이 여기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에 대해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도 출범해 고용에 앞장서고 있고 중기가 스마트공장과 로봇을 도입하며 4차 산업혁명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올해 중기업계 전망에 대해 이 국무총리는 "정부도 중기부를 신설했고, 경제를 중소기업 주도 체제로 전환 중이다. 올해는 더 나아질 것이고 정책의 예측가능성 또한 높아질 것"이라며 "남북 대화 재개로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신흥국 고속성장으로 수출 다변화도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노동환경 변화에 대한 중기인들의 우려와 관련해선 이 국무총리는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같은 노동 정책으로 경영상황이 변화할 것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소득격차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되는 것도 현실"이라며 "노동 관련 정책들이 연착륙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저임금 인상을 보완하는 일자리안정자금 등의 정책을 세밀하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가 시행할 구체적 중기정책으로 ▲중기 신산업과 신기술 도전 적극 지원 ▲10조원 목표 혁신모험펀드로 도전적 창업 지원 ▲재기지원 펀드 조성 ▲연대보증제도 전면 폐지 ▲중기 2만개 스마트공장 전환 목표 아래 올해 2000개 달성 ▲신용카드 수수료 추가 인하 ▲신산업 규제 완화 ▲기업 규모별 차별적 규제 철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전속거래 금지 ▲하도급 거래 공정화 ▲기술탈취 방지 등을 언급했다.
  
중기업계 주무부처 수장인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저성장, 양극화 추세를 돌려보고자 문재인정부가 출범했다. 대통령이 오늘 말씀하셨던 것처럼 정부가 '내 삶이 나아지는 나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기가 중심이 돼야 하고 서민경제에 돈이 돌아야 한다. 중소기업인이 혁신성장의 주인이 되도록 저희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홍종학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박춘섭 조달청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간사, 권칠승 중소기업특별위원장, 김정우 의원, 유동수 의원, 자유한국당 정우택 전 원내대표, 정유섭 의원 중소기업특별위원장, 김규환 의원,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 김수민 의원 등이 함께 했다.
 
경제계에서는 김영주 한국무역협회회장을 비롯한 관련 기관장들과 중소기업 유관단체장,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등 700여명이 함께 모여 중소기업의 도약을 다짐했다.
 
'2018년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가 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됐다. 왼쪽부터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이낙연 국무총리,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중기중앙회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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