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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중국발 악재·나프타 탈퇴 우려에 하락
2018-01-11 08:27:48 2018-01-11 08:27:48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가 중국의 미국 국채매입 축소 가능성과 북미자유무역(NAFTA) 탈퇴 우려로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6.67포인트(0.07%) 하락한 2만5368.1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06포인트(0.11%) 떨어진 2748.23에, 나스닥 지수는 10.01포인트(0.14%) 낮은 7153.5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약세장의 주요 원인은 중국의 미 국채매입 축소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가 미국 국채 매입을 줄이거나 중단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의 국채가 다른 자산에 비해 매력가치가 떨어지고 있으며, 양국 간의 무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점도 국채 매입 중단의 이유라고 보고 있다.
 
또 캐나다 정부가 미국의 나프타 탈퇴를 확신하고 있다는 소식도 증시에 영향을 줬다. 외신들은 캐나다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나프타 탈퇴 의사를 발표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는 이달말 6번째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 미국 노동부는 12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측한 0.5% 상승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반면 전년 보다는 3.0% 상승했다. 12월 수출가격은 전월 보다 0.1% 올랐다.
 
종목별로는 뉴욕증시 대장주인 애플이 프랑스 검찰의 아이폰 조사 착수 소식으로 약보합을 기록했고, 나프타 탈퇴 소식으로 제너럴모터스가 약세를 기록했다. 아날로그 필름 회사인 이스트먼 코닥은 가상화폐 발행 계획으로 발표한 후 주가가 57.4% 급등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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