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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에 1784억원 투입
온라인수출쇼핑몰·일자리창출기업 중심 지원
수출저변확대·수출선도기업육성 '투트랙 전략'
2018-01-15 12:00:00 2018-01-15 12:00:00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내수·창업기업의 수출기업화와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고자 올해 중소기업 수출지원 예산으로 1784억원을 투입한다.
 
15일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 수출지원사업은 온라인 수출 쇼핑몰 육성, 일자리 창출기업 우대 및 수출 첫걸음 지원 도입, 수출저변 확대 및 수출선도기업 지원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아울러 그간 공급자 위주의 집행 중심에서 수요자 맞춤 지원 등 서비스 기능이 강화되고 정부의 신남방정책 실현을 위해 아세안 등 신흥시장에 대한 지원과 협력이 확대될 예정이다.
 
우선 전자상거래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기존 오프라인 위주 수출지원에서 온라인 수출 쇼핑몰 육성, 애로 및 규제 해소체계 구축 등 온라인 수출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해외수요가 검증된 제조 중소기업의 현지화된 자체쇼핑몰 및 국내기업이 운영하는 패션, 화장품 분야 전문 쇼핑몰 등 국내 온라인 수출 쇼핑몰을 집중 육성하고, 온라인 수출 애로사항 전담 접수창구를 마련한다. 또 민·관협의체 운영을 통해 온라인 수출시 발생하는 다양한 애로 해소와 규제 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 기업 우대 등 일자리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하는 한편, 수출 첫걸음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총 16개 수출지원사업 모두에 고용영향 평가제도를 도입해 일자리 창출기업을 우선지원하고, 일자리 안정기금 대상기업도 가점 부여를 통해 우대할 예정이다. 또한 혁신성은 있으나 정부사업 참여경험 및 평가 대응역량이 부족한 기업을 위해 수출성공패키지, 고성장기업수출역량강화, 아시아하이웨이, 대중소동반진출, 해외유통망, 전자상거래수출, GMD(글로벌시장개척전문기업), 해외규격인증획득, 수출BI, 온라인수출 등 10개 사업에 수출 첫걸음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해 별도경쟁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통해 수출저변을 확대하고 수출선도기업도 제대로 육성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추진한다. 수출기업 이력관리시스템 및 온라인 상담채널을 구축해 적정사업 연계, 수출애로 상시 발굴·해소 등을 통해 수출기업으로 육성하고, 수출규모별 사업체계를 기업의 실제 성장단계에 맞춰 개편하고 수출선도기업 애로해소 핫라인 구축 등 선도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성장성이 입증된 기업의 경우엔 사업연계 등 집중지원을 통해 수출선도기업으로 육성하는 패스트 트랙을 신설하고 5년간 성과관리를 통해 사업 개선 및 사업간 구조조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수요자 맞춤형 수출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별 수출지원센터를 서비스 기관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수출역량 수시 진단 및 피드백을 통해 기업의 수출역량 강화를 유도하고, 수출지원센터의 찾아가는 지원 등 현장 밀착지원을 통해 기업의 정책접근성을 높이고 지원효과를 제고할 계획이다.
 
이밖에 정부의 신남방 정책 실현을 위해 아세안, 인도 등 신흥시장에 대한 지원과 협력도 확대한다. 차이나하이웨이 사업을 아시아하이웨이로 개편해 아세안 등 신흥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한류연계 및 SNS 마케팅, 시장개척단 파견 등을 아시아 시장에 집중한다. 아세안, 인도 등 신남방 정책 대상국가와 정부간 협력(G2G)을 강화하고 기술교류센터 설치, 상담회 등 기술교류 활성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성장 추세에 맞춰 온라인 수출 지원을 강화하되 아마존, 이베이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판매대행 중심에서 국내 온라인 수출 쇼핑몰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수출지원 사업은 고용 창출 등 일자리 중심으로 개편하고 철저하게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 맞춤형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월말부터 개별 사업별로 순차적으로 공고가 진행되며, 사업신청 등 자세한 내용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 고비즈코리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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