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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실적발표에 강세…다우존스 2만6000선 안착
2018-01-18 08:41:31 2018-01-18 08:41:31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32.79인트(1.25%) 상승한 2만6115.6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6.14포인트(0.94%) 오른 2802.56에, 나스닥 지수는 74.59포인트(1.03%) 높아진 7298.2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급등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상치를 웃돌자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작년 4분기 순이익이 24억달러(주당 20센트)를 기록했으며 세금의 영향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47센트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또 U.S뱅코프 역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실적발표를 한 기업들 대부분이 시장 전망치 보다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닉 레이 어닝스카우트 CEO는 “S&P 500 기업 가운데 78%가 예상 주당순이익을 상회했고, 89%의 매출은 시장전망치를 상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올해 전체 실적 역시 호조세가 예상되며 강세장 지속이 전망된다. 아담 사르한 50파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어닝 시즌이 낙관적으로 시작했고, 올해에는 강한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주식시장의 강세장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역시 호조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12월 산업생산이 전월 보다 0.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5%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작년 같은 기간 보다는 3.6% 성장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완만한 속도로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베이지북에 따르면 대부분 지역에서 임금이 완만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산업과 위치에 따라 임금이 올라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물가상승률 압력은 여전히 혼재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종목별로는 주노테라퓨틱스가 셀젠에게 인수된다는 소식으로 51.8% 상승을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다우존스 2만6000 돌파 기념 모자를 쓴 채 근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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