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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현송월 파견 중지…정부, 이유 확인 예정
2018-01-20 12:11:21 2018-01-20 12:11:21
[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북한이 20일로 예정됐던 예술단 사전점검단 서울 방문을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갑자기 중단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이날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배경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판문점 연락채널은 통상 평일에만 가동되지만, 남북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파견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말에는 연락채널을 정상 가동하기로 했다. 
 
북한은 전날 밤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20일로 예정됐던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방남을 전격 취소했다. 문재인정부 들어 북측 인사의 첫 방남이다 보니 남측의 관심이 큰 데 대해 북측이 부담을 느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북은 전날 오후 늦게까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 점검단 방문에 대한 남측 언론의 취재방식을 놓고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북측은 남측 언론의 엄청난 관심이 예상되자 전격 연기한 것 같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북한의 거듭된 핵·미사일 도발로 대북 여론이 악화하면서 현송월 일행의 안전보장 문제를 북측이 우려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남북이 사전점검단의 방남 일정 등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있었을 것이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진단이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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