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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FCA 랭귤러 단산 탓에 미 오하이오 공장 가동 중단
신규 수주로 라인 교체 작업…매출 타격 1조4406억원
2018-01-30 08:54:57 2018-01-30 09:42:42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현대모비스는 29일 미국 오하이오 공장이 생산 라인 교체로 1년간 정지된다고 공시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그룹의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공장이며 랭글러 단산으로 인한 조치로 보인다. FCA그룹은 그동안 예전에 명성에 비해 사세가 줄어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가 좁아졌다. 치열해지는 경쟁 때문에 더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랭글러 단산으로 후속 차종 부품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신규 수주에 따른 라인 재정비 작업으로 인해 4월부터 12개월간 오하이오 공장 라인 영업이 정지된다"고 밝혔다. 생산 중단 기간에 현대모비스가 받는 매출 타격 규모는 1조4406억원으로 분석된다.
 
현대모비스는 현지 오하이오주 털리도공장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공장을 통해 지프·크라이슬러·피아트 브랜드를 보유한 피아트크라이슬러(FCA)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오하이오공장의 1년간 가동중단에 따른 영업손실 규모는 634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현대모비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2조6000억원)의 2.5%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추정치는 지난해 오하이오공장 매출액(1조4000억원)에 현대모비스 전체의 모듈부문 영업이익률(4.4%)을 적용해 나온 것이라고 강 연구원은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미국 오하이오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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