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채권시장의 투자심리 개선으로 2월 금리 하락 전망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018년 2월 채권시장지표’를 발표했다. 조사기간은 지난 1월18일부터 1월23일까지며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109개 기관, 200명)을 대상으로 선물한 결과, 76개 기관, 101명이 응답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25.7%가 금리하락을 전망하면서 비율이 전월 13.0%에서 크게 상승했다. 금리 보합 응답자는 56.5%, 금리 상승 전망은 17.8%를 기록했다. 금리전망 채권시장지표(BMSI) 역시 전월 80.0에서 27.9포인트 오른 107.9로 나타났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주요 원유 생산국의 감산 노력 지속과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등으로 글로벌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원화 강세로 수출입물가가 하락한 영향 때문이다. 전문가들의 69.3%가 물가 보합을 전망했다. 이를 반영한 물가 BMSI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오른 83.2를 기록했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보다 소폭 호전됐다. 환율 BMSI는 전월보다 5.9포인트 오른 111.9를 기록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지속과 늘어난 경상수지 흑자 등이 원화강세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전문가들의 72.3% 환율 보합을 전망했고, 19.8%는 환율 하락을 내다봤다.
글로벌 달러 약세가 이어져 환율이 크게 하락하고 있고,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어 늘어난 경상수지 흑자 등이 원화 강세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이 소폭 증가했다.
이같은 시장 심리를 종합한 종합 채권시장 지표는 전월(82.4) 보다 6.4포인트 상승한 88.8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채권시장지표 설문에는 채권발행자 8명, 운용(펀드매니저, 트레이더 등) 48명, 중개(브로커, IB업무자 등) 18명, 분석(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RM업무자 등) 21명, 기타 6명이 참여했다.
채권전문가들은 2월 시장 심리 개선으로 채권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뉴시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