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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국채금리 상승에 혼조…다우 0.14%↑·S&P 0.06%↓
2018-02-02 08:32:44 2018-02-02 08:32:44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미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기록하자 뉴욕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7.32포인트(0.14%) 상승한 2만6186.7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3포인트(0.06%) 낮아진 2821.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62포인트(0.35%) 떨어진 7385.86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국채 금리 상승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 국채 10년물은 이날 금리 2.79%까지 상승하며 30년물 금리는 3%를 상회했다. 이에 대해 다니엘 디밍 KKM파이낸셜 상무는 “최근 들어 국고채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채권 시장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저조한 생산지표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노동생산성은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1분기 이후 첫 하락이다. 이외에도 유럽 증시 하락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독일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4% 하락했고, 영국 FTSE100 지수와 프랑스 CAC40 지수도 0.6%, 0.5% 각각 하락했다.
 
고용지표는 호조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전주 보다 1만건 감소한 23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23만5000건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장 마감 후 예정된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주 후반 공개되는 고용지표가 증시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진단했다. 나스닥의 대장주 애플,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아마존 등이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다. 제이슨 켈렌트 인사이트인베스트먼트 선임 연구원은 “실업률 4.1%로 17년래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시장의 시선이 임금 상승 지표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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