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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투매에 지수 급락…다우 1175포인트 하락
공포지수 115.6% 급등…"당분간 조정 계속될 수 있어"
2018-02-06 08:13:50 2018-02-06 09:10:48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투자자들의 매도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뉴욕 3대 지수가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2500선이 붕괴됐고, 나스닥은 7000 이하로 떨어졌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175.21포인트(4.6%) 급락한 2만4345.7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3.19포인트(4.1%) 하락한 2648.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3.42포인트(3.78%) 떨어진 6967.53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약세로 출발해 점점 하락폭을 확대해갔다. 특히 다우지수는 1500포인트까지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2만300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증시 약세의 주요 원인은 예상보다 금리 인상이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 매도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사상최고치 경신이 이어진 것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기준 2018년 뉴욕증시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약세장이 더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트 카신 UBS 증권거래소 국장은 “이렇게 빠른 속도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는 것은 조정이 오래 지속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반면 이번 투매 현상의 규모가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퀸시 크로스비 푸르덴셜금융 시장전략가는 “이먼 투매 현상은 규모를 기준으로 할 때, 굉장히 큰 수준은 아니지만, 심리적인 측면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일명 공포지수라 불리우는 변동성지수(VIX)가 급등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S&P 500 VIX는 전 거래일 보다 115.6% 급등한 37.32를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되는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급락했다. 사진/AP·뉴시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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